★<청소년을 위한 진로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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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06-29 15:53 조회 31,071회 댓글 0건본문
학교도서관저널 신간 청소년을 위한 진로인문학
이 책은 2016년 5월부터 11월까지 서울시교육청 주최, 국민대학교 주관, 학교도서관저널 기획으로 진행된 '나를 찾고 꿈을 찾는 진로인문학' 강의를 엮은 것입니다. 여덟 명의 어른이 자아를 탐색하고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과 나눈 이야기입니다.
1강 | 나의 미래,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 김경집_ 인문학자
2강 | 올바른 꿈을 찾는 3단 변신법 / 이남석_ 작가
3강 | 오늘 힘들었다, 나는 웃었다 / 김종휘_ 성북문화재단 대표
4강 | 냉혹한 사회에서 당당한 삶을 꿈꾸며 / 강신주_ 철학자
5강 | 즐거움이 세상을 움직인다 / 이명석_ 문화평론가
6강 | 시계를 멈추고 나침반을 보다 / 박승오_ 작가
7강 | 리틀액션 빅체인지 / 김영광_ 내일교육연구소 대표
8강 | 스무 살, 나의 비전 / 이의용_ 국민대 교양대학 교수
1강_ 나의 미래,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 김경집
삶에 대해 탐구하고 생각의 근육을 키우는 것도 인문학, 인문적 사유에서 나옵니다. 인문학은 비현실적인 학문이 아니라 어쩌면 가장 현실적이고 인격적인 삶의 토대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미래는 지금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변할 것입니다. 그런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중요한 한 가지가 있지요. 그게 뭘까요? 바로 사람에 대한 신뢰입니다. 인문학은 내 삶에 대해 질문하는 것으로 시작해 내 옆에 있는 사람과 손잡고 더 나은 미래로 함께 나아가도록 할 때 진정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연대'가 중요한 이유죠.
2강_ 올바른 꿈을 찾는 3단 변신법 / 이남석
자신이 좋아하는 게 다양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진짜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보았으면 해요. 즉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는 식이 아니라, ‘다른 것은 다 빼앗겨도 이건 정말 못 빼앗겨’라고 할 만한 것이 무엇인지를 냉정하게 따져보고 나서 그것에서부터 진로 설계를 해보기 바랍니다. 답을 알아도 실행하지 않으면 답을 모르는 사람과 똑같습니다. 부디 꿈에 대한 도전을 계속하시기 바랍니다. 꿈이 아닌 의무에 대한 도전은 불행하지만, 꿈에 대한 도전은 행복하기 마련입니다.
3강_ 오늘 힘들었다, 나는 웃었다 / 김종휘
오늘 하루 평탄하지 못했던 게, 내 마음을 불편하게 했던 게 뭐였는지를 생각해보자는 겁니다. ‘오늘 내가 뭐 때문에 불편했지? 뭐 때문에 삐그덕했지? 그게 뭐지?’를 생각해보세요. 가급적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요. 그리고는 웃는다는 게 뭔지, 웃으면서 산다는 게 뭔지도 연이어 생각해 봅시다. 누가 날 웃기니까 웃는, 그런 게 아니고요. ‘내가 오늘 힘들고 불편한 게 있었지만, 그래도 내 인생에 대해 웃으며 산다’는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웃을 수 있는 거예요. “오늘 힘들었다,” 쉼표, “나는 웃었다.” 마침표. 이렇게 삶의 태도를 계속 익히고 준비하면 흔들리지 않고 살 수 있어요.
4강_ 냉혹한 사회에서 당당한 삶을 꿈꾸며 / 강신주
여러분이 진짜 원하는 걸 한다고 했을 때, 혼자 고독하게 이런 고민을 안고 가야 되는 겁니다. ‘돈이 안 되는데, 이걸 할 수 있을 것인가?’ 진로를 정할 때 ‘돈이 없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아서 생각해보세요. ‘그래도 나는 그걸 할 거고 돈이 없으면 딴 데서 돈을 벌어서라도 할 거야.’ 그런 마음으로 자신의 진로를 정하는 겁니다. 여기서부터 여러분이 시작해야 되는 거예요. ‘내가 꿈꾸는 미래가 어떤 모습일까? 그 모습이 돈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그걸 점검해 보고요. 만약에 돈이 없어도 기꺼이 하겠다는 걸 찾았다면 여러분은 이런 강의를 들으면 안 돼요. 그 길로 가면 되니까요.
5강_ 즐거움이 세상을 움직인다 / 이명석
세상은 점점 창의적인 상상력을 요구합니다. 그래야 진로도 얻고 미래도 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뇌는 어떨 때 가장 창의적일까요? 언제냐 하면, 놀 때입니다. 특히 청소년들이 놀 때 뇌의 어떤 부분이 굉장히 활성화되는데, 그게 창조나 상상력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해요. 그런데 여러분이 지금 나이 때 놀지 않고 그 부분의 뇌를 개발해 놓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어른이 되어서 “창조해보라. 상상해보라”고 하면 세발자전거를 안 타고 큰 자전거를 바로 타는 것과 같습니다. 제대로 될 리가 없죠. 지금은 열심히 공부하고 나중에 재밌게 놀라는 말은 틀린 겁니다. 오늘 안 놀면 나중에는 못 놉니다. 여러분 부모님 주말에 재밌게 노세요?
6강_ 시계를 멈추고 나침반을 보다 / 박승오 작가
영리한 여우는 고슴도치를 잡아먹기 위해 매일 궁리해요. 고슴도치는 어떨까요? 가시를 말아 몸을 동그랗게 움츠리는 것밖에 할 줄 몰라요. 그런데 이 둘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은 언제나 고슴도치예요. 여우의 다양한 전략들은 고슴도치의 밤송이 전략에 맥을 못 추죠. 왜일까요? 여우는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고슴도치는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알고 있는 거예요. 자기가 가장 잘할 수 있는 한 가지에만 집중하는 거죠. 여러분에게 그 한 가지는 무엇인가요? 좋아하면서 동시에 잘할 수 있는 한 가지! 아마도 지금 바로 대답을 하기는 어려울 거예요. 아직 경험의 폭도 적고, 고민의 깊이도 얕을 나이니까요. 그러나 열아홉 살의 마지막 날에도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면, 여러분의 10대는 결코 성공적이었다고 말하긴 힘들 거예요.
7강_ 리틀액션 빅체인지 Little Action, Big Change / 김영광
뭘 하든 동기를 먼저 찾아야 해요. 이건 지식을 배우듯이 누가 가르쳐 주거나 알려줄 수 있는 건 아니고 결국 여러분 자신이 찾아야 합니다. 머리가 아닌 마음이 움직이는 일이니까요. 넓은 세상에서 많은 경험을 할수록 다양한 동기를 만날 수 있는데, 요즘은 인터넷이나 가상현실 같은 기술의 발달로 집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요. 그렇게 경험하다 보면 분명 그중에서 좀 더 관심이 가고 더 알고 싶은 게 생겨요. 그게 나의 관심사고, 그 안에서 동기를 찾게 되는 거죠. 그리고 진짜 중요한 건 결국 행동이죠. 관심 분야 안에서 작은 행동들을 해 나가면서 나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거예요. 그러다 보면 내가 원하는 걸 하나씩 이루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겁니다.
8강_ 스무 살, 나의 비전 / 이의용
여러분에게 지금은 공부해야 할 때가 아니고 고민해야 할 때라고 여러 번 강조했죠. 고민을 마친 후 공부를 하는 겁니다. 고민이 해결되고 나면 공부가 얼마나 재밌는지 몰라요. 여러분은 그런 고민을 하지 않고 공부만 하니까 양계장 닭처럼 사육되는 기분이잖아요. 사료 먹고 커서 그냥 알 낳는 거죠. 그렇게 해선 안 돼요. 행복하지 않아요. “공부 열심히 해서 이다음에 행복해질 거야.” 그거 거짓말입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오늘이 행복해야 됩니다. 오늘 행복한 사람이 내일도 행복할 수 있어요. 행복하게 살고 싶으면 행복이 뭔지를 경험해야 합니다. 멋진 꿈을 발견하고 가슴에 안으면 행복한 겁니다. 여러분, 고민하세요. 고민하는 것이 행복입니다. ‘미래에 뭘 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지?’ 행복한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