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정_<랙 걸린 사춘기>(초록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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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12-06 09:14 조회 16,888회 댓글 29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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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 좌충우돌 사춘기 형제는
그 터널을 잘 지나갈 수 있을까?
이 책은 사춘기의 터널에 막 들어서는 초등학교 5학년인 동생 영진이와 부모님 속을 새까맣게 태우면서 사춘기의 터널을 막 빠져나가는 열일곱 살 형 영석이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동생 영진이에게 형은 배트맨과도 같은 존재였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배트맨처럼 정의를 위해 싸우는 형을 닮고 싶었다. 하지만 형은 자꾸 엇나가기만 한다. 결석과 반항을 반복하다가 결국 학교를 그만두었고, 이후 오토바이를 타고 중국집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한다. 날라리 같은 친구들을 불러 모아 야한 영화도 보기도 하고, 밖에서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지 며칠 집에 안 들어올 때도 많다. 경찰이 되고 싶다던 형이, 깡패가 되고 싶은 건가 의심이 간다. 닮고 싶은 모습과는 점점 더 달라지는 형이 이제는 조금씩 시시하게 느껴진다.
결핍 없이, 부족함 없이 지내는 요즘 아이들의 경우 사춘기가 없거나 아주 잠깐만 앓고 지나가기도 한단다.그래서 대학생들이 어느 때보다도 유순해졌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원하는 방향대로 고민하고 살아 볼 시간을 기다려 주지 않아서 세상에 순응하는 것이 가장 편한 길이라 생각하는 온순한 존재들만 키워 내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작가 송방순은 누구나 세상의 풍파에 흔들려도 마음 안에 가지고 있는 중심만 잃지 않으면 된다는 것을 영석이와 영진이 형제를 통해 보여 주고 있다. 그 중심만 잃지 않는다면 갈팡질팡 갈지자로 가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상처 없는 삶은 없고, 생채기가 나더라도 그것을 낫게 할 힘이 다 우리 안에 있음을 두 형제의 갈팡질팡 사춘기를 통해 보여 주고 있다.
1부
2. 배트맨의 후예 028
3. 복수는 나의 것 043
4. 물에 잠긴 날 061
5. 쿨한 놈, 쓸 만한 놈, 괜찮은 놈 078
6. 배달 왕과 도배 여왕 102
7. 악당 배트맨 115
8. 길고양이처럼 133
9.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149
10. 따뜻한 진실 163
작가의 말 186
글 송방순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소설로 천강문학상, 동화로 월간문학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작품으로는 동화 《주물럭 공작소 작전 개시!》, 《엄마, 택배 왔어요!》, 소설집 《전갈자리》가 있습니다. 《랙 걸린 사춘기》는 첫 청소년 소설이며, 동화 《날아라! 포장마차》가 곧 나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