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정_ <산으로 오르는 길>(고래뱃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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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06-04 09:11 조회 18,306회 댓글 55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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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
삶의 지혜를 담은 그림책
삶의 지혜를 발견하게 됩니다
블레로 할머니는 일요일마다 산을 오릅니다. 할머니는 산길을 걸으며 버섯을 따고, 친구를 돕고, 작은 보물들을 발견합니다. 어느 날, 블레로 할머니는 산으로 가는 길에 어린 고양이 룰루를 만납니다. 룰루는 자신이 너무 작아서 산을 오르지 못할 거라고 말합니다. 블레로 할머니는 룰루가 산을 좀 더 친밀하게 느끼고 산을 오르는 기쁨을 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결국 룰루는 할머니와 함께 산꼭대기에 올라, 여태껏 보지 못했던 넓은 세상을 마주하게 됩니다.
<산으로 오르는 길>은 블레로 할머니와 어린 고양이 룰루가 함께 산을 오르며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긴장을 풀고 보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일상을 돌아보게 됩니다. 이 책은 우리의 삶을 다정하게 보듬고,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하는 삶의 즐거움을 이야기합니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오늘을 더 슬기롭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지혜를 발견하고, 더 많은 것을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소통의 방식에 대하여
블레로 할머니와 룰루는 산길을 걸으며 함께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이야기 나눕니다. 블레로 할머니는 룰루가 산을 즐겁고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룰루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산을 오릅니다. 룰루는 그렇게 조금씩 산을 알아가고, 산을 오르는 법을 터득합니다. 시간이 흘러, 블레로 할머니의 발걸음이 룰루보다 느려졌을 때, 할머니가 그랬듯 룰루도 할머니의 속도에 발걸음을 맞춥니다. 그리고 새롭게 발견한 산의 비밀들을 할머니와 나누며 산꼭대기까지 함께 올라갑니다.
<산으로 오르는 길>은 세대 간의 교류와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는 블레로 할머니와 룰루의 모습을 통해 세대 간에 공유해야 할 이야기들이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나누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함께 산을 오르는 일처럼 소소한 일상을 함께 하며, 우리는 서로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습니다. 특별하고 거창한 노력이 아니라, 편안하게 삶을 공유하며 진솔한 마음을 나누는 것이 소통이라고, 이 책은 담담하게 이야기합니다.
‘산을 오르는 길은 곧, 삶의 여정’
<산으로 오르는 길>은 삶의 여정을 시처럼 간결하고 섬세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산을 오르는 길은 곧 삶의 여정과 같습니다. 오르막이 있는가 하면 내리막이 있고,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과 돌아가야 하는 길,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하는 길도 있습니다. 또 그 길이란 전 세대가 걸어왔고, 앞으로 다음 세대가 가야 하는 삶의 길입니다. ‘서서히 블레로 할머니의 산은 룰루의 산이 되어 가요.’라는 책 속의 문장은 이 책이 개인의 삶에서 나아가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삶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마리안느 뒤비크는 특유의 온화하고 세심한 시선으로 깊이 있게 삶을 들여다보며, 자연스러운 삶의 모습을 담백하게 그려 냅니다. 또한 삶이 무척 단순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독자에게 한결 가볍게 삶의 길을 걸어가도 좋다고 응원합니다.
캐나다 몬트리올 퀘벡 대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고,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으로 본 엉뚱하고 재미난 이야기와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전 세계 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11년 ‘독일 청소년 문학상’과 ‘메릴린 베일리 그림책상’ 최종 후보로 올랐으며, 2014년에는 『사자와 작은 새』로 캐나다에서 가장 영예로운 문학상인 ‛총독문학상’(일러스트 부문)을, 2016년에는 『생쥐 우체부의 여행』으로 ‘캐나다 퀘벡 서점대상’과 ‘루스 앤 실비아 슈워츠 상’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 『그런데요, 아빠』, 『케이크를 만들 거야!』, 『사자와 작은 새』, 『생쥐 우체부의 여행』, 『생쥐 우체부의 휴가』, 『난 네 엄마가 아니야!』 등이 있습니다. www.mariannedubuc.com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여러 해를 보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한불 통역사 석사 학위를 받고, 영화 일과 통번역 일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좋아하고, 이야기의 힘을 믿습니다. 가랑비에 옷이 젖는 것처럼, 은근한 방식으로 묵직한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이야기의 가장 큰 힘이자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 『그런데요, 아빠』, 『케이크를 만들 거야!』, 『사자와 작은 새』, 『생쥐 우체부의 여행』, 『생쥐 우체부의 휴가』, 『난 네 엄마가 아니야!』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