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정_ <일곱 요일 아이들>(씨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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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08-28 17:36 조회 17,540회 댓글 48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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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청소년 문학, 영미 문학, 성장 소설|ISBN | 979-11-6051-206-9 (43840)
삶을 꿈꾸고 모험하듯, 신나고 용기 있게 사는 일곱 남매가 출동합니다
엄마가 언제나 부르던 노래처럼 일곱 남매는 각각 다른 요일에 태어났고, 각기 다른 특별한 능력이 있다. 첫째 선데이는 현명하게 동생들을 이끈다. 둘째 모나는 특유의 짓궂은 장난으로 남매들을 곤경에 빠뜨리고, 셋째 샐은 정원 가꾸기의 달인으로, 정원의 넝쿨 식물들을 자유자재로 조정한다. 열세 살 쌍둥이 남매인 웬들과 시아는 서로 가장 가까운 친구로, 겁이 많고 언제나 조심하는 시아와 달리 웬들은 말을 더듬지만, 책을 사랑하여 지혜롭다. 여우 귀를 쓴 여섯째 프리다는 언제나 노래하는 낭만 악동이고, 막내 툿은 방귀로 기분과 상황을 표현하는 용감한 꼬마이다. 이처럼 각기 다른 매력이 넘치는 일곱 남매는 갑작스레 닥친 크고 작은 문제들을 오히려 즐기며 재미있게 해결해 나간다.
위기의 순간에도 각자의 지혜와 재주를 발휘하며 시종일관 웃음 짓게 만드는 매력 만점의 일곱 남매 덕분에 계속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진다. 200가지가 넘는 다양한 방귀로 기분을 전달하는 막내 툿, 신기한 꽃을 키워 내고 신비한 안개를 몰고 다니는 샐, 심장 언어로 교감하며 한 몸처럼 서로의 생각을 읽는 쌍둥이 시아와 웬들, 나머지 남매들을 덜덜 떨게 만드는 짓궂은 악동 모나…… 일곱 남매 중 단 한 명도 평범한 아이가 없다. 게다가 아이들이 살던 늪의 숲속과 할아버지가 물려준 7번 집도 심상치 않다. 평범함과는 거리가 먼 남매들은 집이 무너져 내려도 즐겁게 이사를 하고, 마을 사람들의 오해와 질타를 받으면서도 꿋꿋이 준비한 파티를 열어 이웃들을 모두 초대한다. 그리고 최고로 유쾌한 축제의 한 장면을 연출해낸다.
이 책에서는 어른들이 정해 놓은 좋은 아이, 착한 아이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굉장히 위대하지도, 그렇다고 엄청나게 요긴하지도 않은 희한한 능력을 지닌 남매들은 그저 그 능력을 위기의 순간에 자연스레 발휘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문제에 정면으로 맞설 뿐이다. 걱정이 많아 매사를 두려워하는 소녀 시아는 마을에서 마녀라고 소문난 마틸다의 집을 홀로 찾아가고, 둘은 친구가 된다. 또한, 공기 알레르기 때문에 우주인처럼 커다란 헬멧을 쓰고 집안에만 갇혀 살던 바이올렛은 옆집으로 이사 온 일곱 남매를 만나고 싶어서 처음으로 집을 탈출하고, 일곱 아이들과 진짜 친구가 되어 더 큰 꿈을 꾸기 시작한다. 이처럼 판타지 형식의 이야기 속에서도 현실적인 에피소드가 이어지고, 독자는 용기를 얻는다. 또 일곱 남매를 통해 남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깨닫는다. 두려움과 몰이해의 경계를 허무는 순간, 우리는 좀 더 크고 멋진 어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펼쳐 낸 동시에 멋진 비유와 상징을 책 곳곳에 배치해 두었다. 일곱 남매는 성을 따라 ‘프라블럼(problem)가’의 아이들이라고 불리는데, 프라블럼은 ‘문제’를 뜻하는 단어와 발음이 똑같고, 이 아이들이 세상의 문제 혹은 골칫거리 취급을 받는다는 점과 연관이 있다. 일곱 남매를 마을에서 몰아내려는 가족은 ‘솔루션(solution)가’인데, 솔루션은 ‘해결’을 뜻하는 단어와 발음이 똑같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책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말 프라블럼가의 아이들이 문제이고 솔루션 가족이 해결사가 맞는 것인가 하는 의문을 품게 된다. 또 일곱 남매가 풀어야 하는 수수께끼의 답과 집에 숨겨져 있다는 보물, 그리고 옆집과 얽힌 할아버지의 과거는 과연 무엇인지, 헬멧을 쓰고 다니는 바이올렛과 마녀라 불리는 마틸다가 무슨 일을 벌일지 궁금해진다. 끝없이 펼쳐지는 작가의 무한한 상상 속 인물들이 어떻게 갈등을 해결하고 화합해 나갈지 더욱 기대된다.
월요일에 태어난 모나: 어둡고 으스스한 악동이지만, 얼굴과 목소리가 아름답다.
화요일에 태어난 툿: 방귀 냄새로 의사 표현을 하는 막내. 반려동물인 돼지를 타고 다닌다.
수요일에 태어난 아이 웬들: 말을 조금 더듬지만, 책을 사랑한다.
목요일에 태어난 아이 시아: 각종 공포증이 있지만 꿈이 많은 아이로, 웬들과 쌍둥이이다.
금요일에 태어난 프리다: 여우 분장을 하고 다니며, 항상 노래로 말한다.
토요일에 태어난 샐: 근사한 정원 가꾸기의 마법사이다.
미스터리 일곱 남매의 좌충우돌 용기백배 모험기
내털리 로이드는 월요일에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목요일에 태어난 아이랍니다.) 마법과 우정이 가득하고 가끔은 방귀도 있는 이야기를 즐겁게 짓고 있습니다. 다른 작품으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인 『마법은 아주 조금이면 돼』가 있습니다. 테네시주 채터누가에서 남편 저스틴, 그리고 반려견 비스킷, 샘슨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수만큼, 아니 셀 수 없을 만큼이나 다양한 정답들 가운데 또 하나의 고유한 생각과 이야기를, 노래를 매번 기쁘게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옮긴 책으로 『재능 도둑과 수상한 캠프』, 『재능 도둑과 이상한 손님들』, 『마법은 아주 조금이면 돼』, 『슈팅 더 문』, 『착한 가슴』, 『그토록 간절했던 평범함 굿바이』, 『애비의 두 번째 인생』, 『버드』, 『나무 위의 물고기』 등이 있다.
우정과 가족을 중심으로 한 또 하나의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선보인 내털리 로이드는 그 안에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매력과 엉뚱함을 듬뿍 담았다. ―『북리스트』 추천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