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정_ <나무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단다>(나는별)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12-17 10:07 조회 12,743회 댓글 38건본문
[신청]
- 학교도서관저널 홈페이지 '출판사 책소개' 코너의 해당 이벤트 페이지에 비밀댓글(이름, 주소/우편번호, 전화번호)을 달아 주세요.
[당첨]
- 비밀댓글(이름, 주소 + 우편번호, 전화번호)로 신청한 회원 가운데 10명 추첨, 도서 증정
누리과정 연계 1)의사소통: 느낌, 생각, 경험 말하기 2)사회관계: 나를 알고 존중하기/ 가족을 소중히 여기기
아빠와 아이가 꼭 함께 보아야 할 그림책
아이들의 일상은 끝없는 문제와 질문의 연속이지요. 아이들은 항상 "엄마, 어떻게 해요?", "아빠, 도와주세요."라고 말합니다. 부모도 즉시 아이의 문제에 도움을 주거나 질문에 답하지요. 하지만 그림책의 아빠처럼 적당한 거리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일도 중요합니다.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고 묵묵히 지켜보는 일이 아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도전 정신을 키우게 하기 때문입니다. 아빠의 목소리로 이 그림책을 아이에게 들려주세요.
어렸을 적 부모님에 대한 기억을 소환하는 그림책입니다. 준이 아빠처럼 입을 꾹 다문 채 묵묵히 아이의 곁을 지키며 스스로 성장하기를 기다렸던 그런 부모님 말이지요. 그 분들은 엄격함 속에서 따스한 눈길과 마음을 전해 주었습니다. 이 그림책을 읽다 보면, 이제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부모님을 그리며 세대 간의 소통을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 아이가 다 자라서 이 책을 다시 만나면 마치 오래 전에 부모님이 보내 준 편지를 다시 발견한 듯한 그리움에 젖을 겁니다.
『탕게 군』, 『잘 자, 코코』 등 수많은 명작을 남긴 가타야마 켄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색감, 그리고 터치가 조화로운 그림책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이야기와 색채가 투명한 이 그림책에서 때때로 엄격하면서도 큰 팔로 감싸 안는 사랑이 느껴지는 그런 아버지를 그려냈습니다.책장을 하나씩 넘기다 보면 맑은 하늘색, 밝은 녹색의 바깥 풍경이 저절로 마음속으로 들어옵니다.
일본 NHK 교육 방송의 <텔레비전 그림책>에서 ‘아빠가 읽어 주는 부자 명작 그림책’가운데 첫 번째로 소개된 그림책입니다. 일본에서 그림책 전문가와 독자들의 열망으로 재출간되어 세대를 이어가며 계속 사랑받고 있습니다.조부모, 부모, 아이 세대로 계속 이어가며 ‘아이에게 전할 말’을 곱씹어 보게 합니다.
기분 좋고 담담한 그림책입니다.
“아빠, 나무가 되어 주세요.”
아이의 부탁에 나무가 된 아빠!
나무에 올라가 이런저런 말을 건네는 아이에게
아빠는 그때마다 말 없는 대답을 가만히 들려줍니다.
‘나무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단다.’
스스로의 힘으로 세상과 만나고 소통해 가는 아이를 보노라면
투명하고 맑은 수채화를 보듯 조용한 울림과 감동이 차오릅니다.
입을 꾹 다문 채 묵묵히 아이의 곁을 지켜 주는 아빠의 따뜻한 눈빛과 지혜!
아빠와 아이 사이에 흐르는 말 없는 다정함이
우리 마음을 살포시 적십니다.
10년이나 20년이 지나 이 책을 다시 만나면
아버지가 보내 준 편지를 받은 것처럼 그리움에 젖을 겁니다.
오랫동안 손에서 손으로 전해지며
마음에 씨앗 하나를 심는 작지만 큰 책입니다. - 히로마쓰 유키코(그림책 평론가)
글 그림 가타야마 켄
1940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무사시노 미술 대학에서 상업 디자인을 공부했다. 그림책 작가로서 수많은 명작을 낸 가타야마 켄은 아름다우면서도 힘찬 그림으로 우리를 사로잡아 왔다. ‘아버지와 아이의 만남’을 그린 이 그림책은 이야기와 색채가 투명하여 기분이 저절로 좋아진다. 일본 NHK 교육 방송의 ‘텔레비전 그림책’에서 아빠가 읽어 주는 ‘부자 명작 그림책’ 중 첫 번째로 소개된 다음, 그림책 전문가와 독자의 열망으로 세대 간의 소통을 이어가는 그림책으로 재출간되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작품은 『나와라, 충치괴물!』, 『아기 곰 마코』, 『도토리는 왜?』, 『옛날 옛날에 내가 있었다』 들이 있다.
그림책을 만나고 나서 이름 없는 들꽃도 들여다보고,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찬찬히 살피게 되었다. 그림책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일본 그림책 미술관’ 여행을 하면서 조잘거릴 때와 생명, 사랑, 그리움이 담긴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길 때 가장 행복하다. 이 그림책을 옮기면서 부모와 자식의 정이 애잔하여 멀리 계신 부모의 마음이 가까이 닿는 것만 같았다.옮긴 책으로는 『내 목소리가 들리나요』, 『태어난 아이』, 『아이는 웃는다』, 『고양이 나무』, 『하늘을 나는 사자』, 『내가 엄마를 골랐어!』, 『나도 길다』 들이 있다. ‘황진희 그림책테라피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