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정_ <십 대를 위한 동화 속 젠더 이야기>(팜파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9-04-16 17:41 조회 17,869회 댓글 55건본문
[신청]
- 학교도서관저널 홈페이지 '출판사 책소개' 코너의 해당 이벤트 페이지에 비밀댓글(이름, 주소/우편번호, 전화번호)을 달아 주세요.
- 비밀댓글(이름, 주소 + 우편번호, 전화번호)로 신청한 회원 가운데 10명 추첨, 도서 증정
십 대를 위한
동화 속 젠더 이야기
남자다움, 여자다움에 갇힌 '나다움'을 찾아 떠나는 동화 속 인문학 여행
정수임 지음|팜파스 펴냄|값 13,000원|2019년 3월 15일 발행|ISBN 979-11-7026-238-1 (43300)|분야: 청소년>사회
우리가 어렸을 때 처음으로 접하는 이야기들은 대부분 동화책이다. 동화책은 가장 따뜻한 부모의 품에서 들려주는 새로운 세계이고, 가장 깊숙이 내면에 자리하는 친근한 세상이기도 하다. 어린이를 위한 책이기에 더 없이 유익하다고 믿었던 동화책. 그런데 이런 동화책에 남자와 여자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이 스며들어 있다면 어떠할까? 그로 인해 우리도 모르는 새에 잘못된 성 고정관념을 익히게 된다면 어떨까? 동화에서 은연중에 강조하는 여성스러움, 남성다움을 ‘교훈’이라 믿고 그대로 자란다면 우리는 어느새 ‘진짜 나다움’을 잃어버리게 되지는 않을까?
《십 대를 위한 동화 속 젠더 이야기》는 우리가 아주 어릴 적부터 쉽게 접하는 친근한 동화 이야기 속에 스며든 잘못된 성 고정관념과 편견에 대해 찾아보고, 이에 대한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지며 젠더에 대해 알아보는 책이다. 오늘날 전형적이고 안정적이라 믿었던 생활 속 젠더 디폴트에 대해서도 제대로 살펴보는 책이다. 재미있는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 여행을 떠나는 듯한 즐거움을 얻으며 젠더에 대한 이해와 정보를 얻도록 도와준다. 젠더, 양성평등, 페미니즘처럼 왠지 어려울 것 같은 내용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며 한층 친근하게 ‘젠더’에 대해 살펴보게 돕는다. 그 바탕에는 동화, 즉 ‘이야기’가 있다. 이야기가 지닌 힘으로 동화 속 주인공과 오늘날의 나와의 연결고리를 재미있게 찾도록 도와주는 젠더 인문학책이다.
우리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성 고정관념의 기원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 여행
“빨간모자야. 숲은 늑대가 살고 위험하니까 너는 가르쳐준 대로만 가렴.”
“피노키오야. 말을 잘 듣고 학교도 잘 다니고 성실해야 인간이 된단다.”
할 말 많은 동화 속 여자 남자 캐릭터들이 다 모였다!
“세상은 정말 그런가요?”
동화 속 주인공으로, 생활 속 젠더의 디폴트를 다시 보다
오늘날 이야기되는 성별에 따른 차별과 혐오가 오로지 동화 때문인 것은 아니다. 아름다운 그림책도 많고 가슴을 따뜻하게 만드는 이야기도 많다. 다만 많은 일들이 그러하듯 하나의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양할수록 해결 방법도 다양하게 나올 수 있다. 어린아이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읽히고 있는 동화들에 얼마나 위험한 생각들이 아무도 모르게 담겨 있는지 찾아보는 일도 문제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마지막으로 차별, 혐오, 젠더, 페미니즘이 불편하다면 어디서부터 그 불편함이 시작되었는지를 이 책을 통해 엿볼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 - <작가의 말> 중에서
페미니즘, 양성평등, 미투, 맨박스? 어려운 젠더 이슈, 재미있게 알면 안 되나요?
재미있는 동화를 보며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성 고정관념에 대해 흥미롭게 알아보자
동화를 하면 우리는 유익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떠올린다. 어릴 적 가장 처음 접하는 이야기인 동화는 부모님의 따뜻한 목소리를 통해 듣거나, 단란한 품에 안겨 읽게 되었다. 부모님, 웃어른이 들려주고 추천한 동화는 우리가 믿고 받아들인 첫 세상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이야기의 힘은 더욱 세며 우리 마음속 깊이 내면화된다. 그런데 이런 동화들이 과연 좋은 교훈만을 담고 있을까?
우리에게 익숙한 많은 동화들은 과거 사회상을 반영하고, 그 시대가 강조하는 미덕과 가치를 담은 채 세상에 태어난 이야기들이다. 우리가 아무 의심 없이 받아들인 동화 속에는 사실 설명 없이 채워버리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 ‘왜 백설공주의 새엄마는 외모에 집착을 했고, 빨간 모자에게는 정해진 길로만 다니라고 했을까?’ ‘피터팬은 왜 웬디에게 돌볼 아이들이 많다며 네버랜드에 가자고 제안할까?’ 이런 수많은 빈칸들을 ‘여자다움’, ‘남자다움’으로 채워버린다. 은연중에 우리는 이 한쪽으로 치우친 가치를 미덕으로 받아들이며 자라게 되고, 우리도 모르는 새 잘못된 성 고정관념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 책은 우리가 자연스럽게 읽어온 동화에 담긴 잘못된 성 고정관념을 찾아보고, 오랜 시간 동안 젠더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살펴본다. 십 대 청소년들은 재미있는 동화를 더욱 면밀하게 살펴보면서 이야기 자체를 더욱 깊게 즐길 수 있으며 오늘날 뜨겁게 이야기되는 젠더 이슈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더 나아가 페미니즘, 양성평등, 맨 박스, 대상화와 같은 어려운 젠더 개념을 동화 속 이야기를 통해 더욱 쉽고 친근하게 알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젠더에 대해 어떤 이해와 질문이 필요한지 생각하게 한다.
수백 년 전 이야기 속 여자와 남자들이 왜 여전히 우리에게 영향을 줄까?
진로를 정할 때도, 친구를 사귈 때도, 돈을 쓸 때도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가치, 젠더!
지금 청소년들이 젠더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지금 청소년들이 왜 젠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알아야 할까? 청소년들이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며 사회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 바로 젠더이기 때문이다. 십 대 청소년들은 학교와 학교 밖 세상에서 “남자는 간호사란 직업은 어울리지 않아.”, “여자는 육아 휴직이 잘되는 직업을 선택해야 해.”, “핑크 택스가 붙어서 여자가 더 비싸네.”, “남자는 친구들과 방황도 할 줄 알아야 해.”와 같이 곳곳에서 젠더에 대한 생각과 표현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런 표현을 쓰고 들으며 자기도 모르는 새에 편견에 치우친 ‘남자다움, 여자다움’에 대해 인식하고 또 행동하기 쉽다. 진로, 인간관계, 돈을 쓰는 데에도 은연중에 ‘여자라서, 혹은 남자라서’, 혹은 ‘여자답게, 남자답게’라는 가치를 염두에 둔다. ‘안정적이다. 옳다’고 믿었던 젠더 틀에 갇혀 ‘내가 진짜 원하는 것, 나의 모습’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기 쉬운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자기다운 선택과 모습을 찾아내고, 젠더 프레임에서 벗어나 한층 자유롭게 생각하도록 이끌어준다. 학교 선생님으로 교실에서 많은 청소년들을 만난 저자는 사회 혹은 어른들이 바라는 ‘젠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자신을 억누르기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자기다움’을 드러내며 건강하게 자기 삶을 살아가도록 독려한다. 진짜 세상은 동화 속 세상과는 다르다. 왕자와 공주만 주인공이 되는 것은 아니며 드넓은 세상에서 다양한 모습의 주인공이 되어 살아간다. 이 책을 보고 십 대들은 흥미진진한 동화를 함께 읽으며 ‘내가 살아가고 만들어갈 세상은 그동안 믿어온 동화가 안내한 세상이 맞을까?’를 의심해보고 자기다운 선택과 행복은 무엇인지 질문하게 될 것이다. 또한 그동안 ‘여자라서, 남자라서 안 된다고 생각했던 한계’를 지우고, 더 자유롭게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은이 정수임
5년 전, 10년 전, 15년 전에도 십대들을 만났다. 그들의 삶에 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웹툰을 읽고 게임도 하고 인터넷 서핑도 부지런히 하는 국어교사다. 십대들을 이해하려는 불가능한 노력보다는 그들과 수다를 떨며 때로는 친구, 때로는 아는 어른이 되고 싶다. 고등 국어 교과서 집필진에 참여했고 《14살에 시작하는 처음 인문학》, 《내 말 좀 들어줄래》,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위험하고 위대한 여자들》, 《열일곱의 맛 철학》,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을 썼다.
이 책의 구성
작가의 말
1부 - 유진이의 편지
공주 말고 ‘나답게’ 살아가는 주인공을 찾아서
《라푼젤》
그녀에게 사다리를 가져다줄 수는 없었을까?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라푼젤의 인생 목표
-정형화
《빨간 모자》
힘을 합쳤을 때 일어나는 일
늑대를 두려워하지 않고 숲속을 걸을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 #me, too #with you #I believe you
《백설 공주》
왕비는 왜 거울의 말을 믿었을까?
예뻐지고 싶은 건 과연 내 욕망일까?
– 대상화
《피터팬》
웬디는 왜 엄마가 되려고 했을까?
모성애, 기사도… 만들어진 본능에 대하여
- 모성
《작은 아씨들》
로맨스의 절대 법칙, 소녀는 보호를 받아야 한다?
여자의 문제를 해결해주려는 남자들
- 맨스플레인
《나무꾼과 선녀》
아이 셋을 낳을 때까지는 비밀로 하라고?
‘여자의 몸’은 왜 여자의 것이 아닐까?
- 모자보건법
《빨간 구두》
아름답기를 바라면서 ‘아름다움을 탐하는 것’은 안 된다?
허영과 아름다움을 가르는 기준은 대체 누가 정하는 걸까?
- 이중 잣대
《오즈의 마법사》
왕자가 나오지 않는 이야기
‘그동안 당연하다고 믿어 왔던 것’을 다시 생각해본다면
– 페미니즘
2부 – 지호의 편지
왕자 말고 ‘나답게’ 살아가는 주인공을 찾아서
《피노키오》
착한 남자가 되는 길
‘남자다움’이란 대체 무엇일까?
– 맨 박스
《미녀와 야수》
남자는 야수여도 괜찮은 이유
결혼에 대한 남자의 환상을 그리다
- 젠더
《개구리 왕자》
그 공주는 왜 그렇게 난폭해졌을까?
아버지의 말이면 개구리와도 결혼해야 하는 딸
- 가부장제
《플란다스의 개》
가난한 아이 하나도 돌보지 못하게 만드는 차별
나와 다르다는 것이 혐오의 이유가 될까?
- 핑크택스
《푸른 수염》
그러니까 네가 죽는 거야
정해진 역할, 금기를 지켜야 하는 여성과 벌을 주는 남성
- 페미사이드
《80간의 세계일주》
‘힘’의 여정으로 얼룩진 80일간의 세계일주
세계일주를 한 여성의 이야기는 어디로 갔을까?
- 나다움
《행복한 왕자》
세상을 구하느라 왕자도 힘들어!
한쪽 편이 아닌 경계에 서서 세상을 바라본다면
- 동성애
《춘향전》
몽룡전이 될 수 없는 이유
사랑에 대한 환상을 의심하다
– 판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