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정_ <상품 속 세계사>(봄볕)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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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7 14:04 조회 8,341회 댓글 66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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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속 세계사
심중수 글|이현정 그림|봄볕 펴냄|2020.2.1.발행|값 14,000원|어린이 사회, 역사|초등 고학년 이상
핵심어 : 상품, 세계사, 무역, 보물, 시장, 교역, 화폐, 철, 소금, 비단, 튤립, 석유
시대마다 숨어 있는 보물을 찾아라!
상품 따라 떠나는 신기방기 세계사 여행!
고대에서 현대까지, 기나긴 인류 문명의 시작과 함께하며
세계사를 이끈 중요한 상품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상품의 원료와 가공, 유통, 소비, 교류 과정을 살펴보면서
시대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다양한 상품들이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알아봅시다.
인류가 거래한 상품으로 읽는 세계의 역사, 문화, 예술 교류 이야기
아주 오랜 옛날에는 필요한 물건을 어떻게 교환하고 구입했을까? 어떤 방법과 수단으로 거래가 이루어졌고 어떤 경로로 물건을 손에 넣을 수 있었을까?
《상품 속 세계사》는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를 이끈 가장 중요하고 대표적인 ‘세계 상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세계 시민으로서 마음의 눈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는 교양과 지식을 담은 봄볕의 사회교양 시리즈 [세계로 한 발짝] 시리즈 중 하나로, 역사의 발전과 함께한 다양한 상품들이 어떤 원료로 만들어지고 가공되며 교류되고 소비되었는지를 자세히 살펴보면서 오랜 시간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세계 상품들이 인류의 삶과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볼 수 있게 엮은 책이다. 현재까지도 사람들의 일상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세계 상품의 유래나 거래 과정을 추적하다 보면 켜켜이 쌓여 있는 각 시대의 역사와 정치, 경제, 문화와 예술의 숨은 이야기까지도 아울러 살펴볼 수 있다.
::: 출판사 서평
빅맥 지수와 라떼 지수?
경제 용어 가운데 ‘빅맥(Big Mac) 지수’라는 말이 있다. 전 세계에 매장을 둔 다국적 기업 맥도날드의 대표 상품인 빅맥은 전 세계 어느 매장을 가더라도 재료와 조리법, 크기를 표준화하여 소비자에게 공급한다. 그래서 빅맥의 가격을 미국 달러로 환산해 각국의 상대적인 물가 수준과 통화 가치를 비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느 나라의 빅맥 가격이 미국보다 저렴하다면 그 나라의 통화는 저평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2019년을 기준으로 빅맥 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스위스로, 스위스 맥도날드 매장의 빅맥 가격은 6.62달러였다. 미국은 5.58달러, 우리나라는 4.02달러였으며 빅맥 지수가 가장 낮은 곳은 러시아로 1.65달러였다. 물론 햄버거 가격은 빵과 채소, 고기와 같은 원재료 가격에 따라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인건비와 임대료 같은 비교역재도 반영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물가 수준이 높은 노르웨이나 덴마크, 스웨덴 등의 북유럽 국가들의 지수는 미국보다 항상 높게 나타난다. 빅맥 지수는 영국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The Economist》가 1986년부터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발표하는데, ‘환율은 각국 통화의 상대적 구매력을 반영한 수준으로 결정된다’는 구매력 평가설, ‘동일 제품의 가치는 세계 어디서나 같다’는 일물일가의 법칙에 따라 적정 환율을 산출한다. 최근에는 햄버거가 정크푸드로 인식되어 전세계적으로 소비량이 크게 줄자, 이에 대한 대안으로 스타벅스의 카페라떼 가격을 기준으로 하는 스타벅스 지수, 애플사의 아이팟지수 등도 등장했다.
경제 수준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지표, 세계 상품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널리 팔리는 특정 상품은 각 나라의 상대적 물가 수준과 통화 가치, 그 나라의 경제 수준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된다. 맥도날드의 빅맥처럼 전 세계적으로 널리 팔리는 인기 상품을 ‘세계 상품’이라고 한다. 이런 세계 상품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우리의 일상에 촘촘하게 스며들어 있다. 우리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먹고 마시는 음식들의 재료가 되는 쌀과 밀가루와 각종 양념들, 차나 커피와 같은 음료, 비누와 세제 같은 각종 생필품도 이에 해당한다. 뿐만 아니라 휴대 전화나 컴퓨터, 텔레비전, 냉장고를 비롯해 한때 전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일으킨 포켓몬 고 같은 게임도 세계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해 클릭 한 번으로 안방까지 바로 상품이 배달되는 세상이기 때문에 ‘세계 상품’이라고 볼 수 있는 상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그 범위도 넓어졌다. 그렇다면 아주 오랜 옛날에는 필요한 물건을 어떻게 교환하고 구입했을까? 어떤 방법과 수단으로 거래가 이루어졌고 어떤 경로로 물건을 손에 넣을 수 있었을까? 《상품 속 세계사》에서는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를 이끈 가장 중요하고 대표적인 ‘세계 상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현재까지도 사람들의 일상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세계 상품의 유래나 거래 과정을 추적하다 보면 켜켜이 쌓여 있는 각 시대의 역사와 정치, 경제, 문화와 예술의 숨은 이야기까지도 아울러 살펴볼 수 있다.
인류의 역사를 이끈 대표적인 세계 상품들
세계의 역사는 곧 상품 거래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들춰보면 그 사건의 이면에는 반드시 중요한 상품들이 보물처럼 숨어 있다. 《상품 속 세계사》에서는 이러한 숨은 보물과도 같은 키워드 상품들을 하나하나 찾아내며 세계사를 훑어 내려간다. 그 시작점은 인류의 첫 거래 방식인 물물 교환의 형태다. 책에서는 고대 아프리카에서 전해 내려오는 특이한 물물 교환의 형태를 소개한다. 교역 장소에 각자 자신이 소유한 물건들을 갖다놓고, 물건이 마음에 들면 가져가고 바꿀 가치가 없으면 자신의 물건 양을 조금 줄인 뒤 상대의 반응을 기다리는 것이다. 이를 침묵 거래Silent Trade라고 한다. 물물 교환의 방식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거래 방식이자 교류의 시작 지점으로, 고대의 상품 거래 방식을 살펴보면 각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의 형태와 거래 주체, 그리고 거래 장소와 제반 환경과 같은 거래의 기본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다음, 인류의 식탁을 책임진 맛과 관련한 상품, 아름다움을 쫓는 본성과 관련한 상품, 세계에 큰 변혁을 일으킨 자원 등 상품을 유형별로 나눠 그 상품이 거래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역사적 문화적 사건들을 본격적으로 살펴본다. [맛으로 세상의 길을 열다]에서는 고대부터 인류의 가장 중요한 상품인 소금과 설탕을 시작으로 식생활을 문화로 발전시킨 커피와 홍차, 식생활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온 향신료를 다룬다. [아름다움으로 세상을 물들이다]에서는 권력을 유지하는 데 이용된 금과 약속의 가치를 판매한 다이아몬드, 동서 교류의 길을 튼 비단과 같은 물품을 다룬다. 특히 모피는 현재 동물의 희생과 생명의 가치에 대한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는 상품으로 문제의식까지 함께 이야기하며, 17세기 중반 알뿌리 하나에 집 한 채 가격에 육박했던 튤립 투기 광풍은 오늘날의 투기 형태와 관련지어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현재 전 세계 각국이 가장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철과 석탄, 석유와 같은 자연자원 문제와 함께 최근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된 가상 화폐에 대한 이야기까지 아울러 담아냈다.
인간의 마음을 움직인 상품 이야기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는 11월 마지막 목요일인 추수 감사절 다음 날 시작되는 미국 최대 세일 기간이다. 1년 중 매출 장부에 처음으로 적자(Red Ink) 대신 흑자(Black Ink)를 기록한다고 해서 ‘검은 금요일’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날은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가장 큰 행사다. 기업들은 창고에 쌓인 물건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재고를 소진하고, 소비자는 상품을 보통 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이와 유사한 행사로 코리아 세일페스타를 만들어 내수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이런 눈에 보이는 상품 거래 외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거래 전쟁도 시시각각 일어난다. 각 나라들은 상황에 따라 자유 무역과 보호 무역을 내세워 자국 이익을 챙기며 환율 전쟁,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다. 상품 거래 전쟁은 그야말로 살아 있는 생물의 생존 전쟁과도 같다. 상품은 인간의 필요에 의해 거래되고 인간의 삶과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기도 했지만, 인간의 욕심과 욕망에 이용되면 세계를 전쟁이라는 소용돌이로 몰아넣기도 했다. 《상품 속 세계사》는 고대에서부터 오늘날까지, 각 시대별로 큰 사랑을 받은 상품을 징검다리 삼아 세계의 역사를 종횡무진 훑어 나간다. 상품이 교류되는 과정에서 역사의 발전과 문화 융합도 함께 일어나며 이는 과거부터 현재까지도 여전히 계속 진행 중이다. 상품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인간의 역사와 문화를 역동적으로 바꾸고 변혁시킨 중요한 키워드인 것이다.
::: 작가의 말
교류의 길에서 꿈을 그리다
‘세계 상품’이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니? 세계적으로 히트한 상품을 가리키는 말이야. 예를 들어 우리 일상 속에 없어서는 안 될 생필품을 비롯해 휴대 전화나 노트북도 여기에 속하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 GO 게임도 세계인들이 즐기면서 사용하니까 세계 상품에 속할 수 있어.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해 클릭 한 번이면 상품이 집 안까지 배달되는 세상이야. 외국에 있는 상품도 카드 결제로 손쉽게 살 수가 있지. 그렇다면 아주 오래전 옛 사람들은 필요한 물건을 어떻게 샀을까? 어떤 방법과 수단으로 거래가 이루어졌고, 어떤 경로를 거쳐 물건을 손에 넣을 수 있었을까? 이 책은 그 궁금증에서부터 시작해.
물건 사고파는 것을 우리는 ‘매매賣買’라고 해. 매매賣買라는 한자어에는 아주 재미있는 공통점이 있어. 팔 매賣, 살 매買 모두 조개 패貝자가 들어 있지. 옛날에는 바닷가에서 흔히 보는 조개가 바로 돈이었어. 깃털, 돌, 조개 등의 자연물을 화폐처럼 이용하다가 시대가 지나면서 오늘날의 화폐라는 상품으로 발전하게 된 거야.
이 책에서는 고대에서 현대까지 세계사를 이끈 중요한 상품에 관한 이야기를 다뤘어. 상품은 인류의 역사에서 정치, 경제, 문화가 담긴 살아 있는 화석과 같은 존재지. ‘세계 상품’이라고 부른 이유도 한 지역이 아닌 세계 곳곳에서 여전히 사랑받고 이용되기 때문이야.
세계가 교류했던 상품은 대부분 인류의 식탁을 책임진 맛, 인간의 본성인 아름다움, 전쟁과 혁명을 일으킨 자원과 관련이 있어. 상품은 단순한 물건이 아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계를 지탱하는 역동적인 힘이 있지. 이 책은 미래의 상품을 꿈꾸고 만들어 갈 너희들에게 더 넓은 꿈과 이상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줄 거야. 상품이 세상을 바꾸었듯, 너희들의 꿈이 세상을 바꾸고 세상을 이끌어 가는 힘이 될 거라 믿어. - 심중수
::: 차례
1장. 상품으로 세상과 교류하다
1. 교류에 필요한 요소들
2. 교역의 첫걸음, 물물 교환
3. 땅과 바다로 통하는 무역 길
4. 시장의 형성과 발달
5.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지표
2장. 맛으로 세상의 길을 열다
1. 새하얀 보석, 소금
2. 달콤함에 가려진 진실, 설탕
3. 살롱 문화를 꽃피운 커피
4. 대중문화가 된 홍차
5. 인류의 식생활을 바꾼 향신료
3장. 아름다움으로 세상을 물들이다
1. 영원히 빛나는 꿈의 상징, 금
2. 약속의 가치를 판매한 다이아몬드
3. 동서 교류의 길을 연 비단
4. 동물들의 눈물로 만든 모피
5. 투기 광풍을 일으킨 튤립
4장. 혁명으로 세상을 바꾸다
1. 차갑고 강인한 철
2. 검은 다이아몬드, 석탄
3. 불타는 경제의 바다 석유
4. 자본의 가치 척도가 된 화폐
::: 작가 소개
글 심중수
강릉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고, 지금은 대학에서 외국인들에게 우리말과 글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책 읽기와 즐거운 글쓰기를 실천하고자 청소년들에게 독서와 논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문학으로 배우는 세계사》가 있습니다.
그림 이현정
어릴 때부터 많은 동화책을 접하며 그림 작가의 꿈을 끼워 왔습니다. 어른이 되어 그 꿈을 담아내는 그림 작가가 되어 행복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엄마도 나만큼 속상해요?》, 《갯벌아 미안해》, 《아슬아슬 신기한 지형 이야기》, 《강아지를 부탁해》, 《슈퍼 방귀를 날려라!》, 《쿵타 아저씨는 해결사》, 《포푸리》, 《형이 형인 까닭은》, 《지구별을 지키는 미래 에너지를 찾아라!》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