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정_ <검피 살리기 대작전>(그레이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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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4-29 16:11 조회 12,431회 댓글 61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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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어 : 책임감, 가족, 반려동물, 생명 존중|교과과정 : 3학년 도덕 6. 생명을 존중하는 우리
가족의 행복까지 찾아 주는
어항 속 물고기 생명 연장 프로젝트, 시작!
가람이와 예림이가 데려온 동물들이 자꾸 세상을 떠나요. 최근에는 마트에서 구피 한 쌍을 사와 미피, 검피라는 이름까지 지어 주었지만 일 년도 채 되지 않아 미피가 죽고 검피만 혼자 남았어요. 다시는 동물을 키울 생각을 하지 말라는 엄마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가람이와 예림이는 검피를 정성껏 돌보기로 해요. 친구 도훈이의 조언을 듣고 어항 청소하기, 친구 만들어 주기, 스트레스 주지 않기 등을 실천하지요. 과연 검피는 아이들의 바람대로 오래오래 살 수 있을까요? 달라진 아이들을 보고 화가 난 엄마의 마음이 풀어질까요? 가족의 행복까지 찾아 주는 검피 살리기 대작전이 시작됩니다!
많은 아이들이 동물을 키우자고 엄마 아빠를 조르고, 때때로 허락도 받지 않고 무작정 집에 데려오기도 합니다. 이야기의 주인공 가람이와 예림이도 마찬가지예요. 첫눈에 반해서, 누가 준다고 해서 등등, 두 아이가 집으로 동물을 데려오게 되는 이유는 이렇게 즉흥적이지요. 이것은 여느 아이들의 모습이고, 어느 집에서나 흔히 겪는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물은 장난감이 아니라 살아 있는 생명입니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호기심만으로 동물을 들이다 보면, 안타깝게 동물이 일찍 죽기도 합니다. 키우던 동물이 수명대로 살지 못하고 일찍 세상을 떠나는 일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지요. 그런데 아이들이니까, 금방 관심이 식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일까요? 다시는 동물을 키우지 못하게 하면 해결되는 문제일까요?
검피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채, 이번에는 달팽이를 키우겠다는 아이들에게 엄마는 앞으로 어떤 동물도 키울 수 없다고 말하며 그간 쌓였던 불만을 터트립니다.
《검피 구하기 대작전》은 물고기를 키우는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생명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더불어 행복한 삶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가족의 모습을 유쾌하게 묘사하면서도 ‘생명 존중’이라는 주제를 결코 가볍지 않게 다루는 홍민정 작가의 필력이 돋보이지요. 여기에 주제를 놓치지 않고 이야기의 순간순간을 포착한 권송이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은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탄생한 작품 속, 검피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아이들의 간절한 마음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가닿기를 바랍니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뒤 기자, 방송 작가, 학습지 편집자로 일했고,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MBC창작동화대상, 푸른문학상, 제24회 창비 ‘좋은 어린이 책’ 원고 공모 대상을 받았고, 《엄마 출입 금지!》 《초딩의 품격》 《우리는 바이킹을 탄다》 《녹색아버지가 떴다》 《장고를 부탁해!》 등을 썼습니다.
이야기를 어떻게 그림으로 표현할까 고민하는 것이 행복한 화가입니다. 그림으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할 때가 가장 즐겁습니다. 그린 책으로 《나는 증인이 아닙니다》 《삐순이의 일기》 《서로 다른 우리가 좋아》 《기억을 자르는 가게》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