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정_ <안녕, 나의 스웨터>(봄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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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5-19 10:35 조회 14,447회 댓글 59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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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나와 함께 했던 봄이,
햇살처럼 따뜻했던 나의 스웨터
어느 날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요!
누가 버렸을까? 놀이터에 두고 왔을까요?
삶이 힘들 때마다 들여다보면 위로와 용기를 주고
우리의 어린 시절을 추억하게 만드는 애착 물건 이야기
《안녕, 나의 스웨터》는 엄마가 떠 준 노란 스웨터를 애착 물건으로 아끼던 주인공이 어느 날 갑자기 스웨터가 사라지며 겪게 되는 마음의 변화와 성장을 담담히 담아낸 그림책이다. 작가가 사랑하는 동생의 어린 시절 애착 물건인 스웨터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북유럽에서 체험한 미적 감성으로 다져진 글과 그림에 담아냈다. 시각적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촉감이 느껴질 수 있도록 질감이 잘 느껴지는 재료를 다양하게 활용해 콜라주 방식으로 작업했다.
‘라이너스 증후군’. 만화 〈찰리 브라운〉에서 찰리의 친구 라이너스가 항상 담요를 들고 다니는 것을 두고 생긴 말이다. 일명 담요 증후군(Blanket Syndrome)이라고도 하는 말은 흔히 아이들이 특정 시기에 인형이나 장난감, 보호자의 옷 등 특정 사물에 애착을 갖는 행동을 가리킨다. 자궁 안에서 성장한 아기는 생후 초기 애착 대상과의 안정적인 유대 관계를 충분히 맺은 후 서서히 분리되어 독립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그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불안이 동반된다. 그때 아이는 양육자를 대신해 특정 사물에 애착을 가짐으로써 양육자로부터 분리되는 불안감을 해소한다. 아이가 양육자로부터 분리되어 독립하는 과정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애착 물건이다.
《안녕, 나의 스웨터》는 스웨터 ‘봄이’를 애착 물건으로 소중히 여기는 주인공 ‘나’가 애착 물건을 떠나보내며 겪게 되는 심리를 천진하고 담담하게 풀어나간다. 주인공은 엄마가 떠 준 노란 스웨터에게 ‘봄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며 쌍둥이 동생처럼, 또 친구처럼 여겨 늘 함께 한다. 잠잘 때도, 놀 때에도 보들보들한 스웨터를 만지고 킁킁 냄새를 맡으며 봄이와 한시도 떨어지지 않는다. 얼굴에 묻은 밥풀을 엄마가 떼어 주는 것처럼 봄이에게 생긴 보풀을 조심스럽게 떼어 주고, 마시멜로 두 조각이 있으면 하나는 자기가 먹고 나머지 조각은 봄이 주머니에 넣어둘 정도로 봄이를 아낀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스웨터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놀이터에 벗어 두고 왔을까? 빨랫줄에 걸려 있다가 날아가 버렸을까? 비가 쏟아지고 봄이가 젖을까 봐 걱정하며 강아지 콩이와 함께 온 동네를 뒤져봐도 봄이는 보이지 않는다. 봄이는 도대체 어디로 사라져 버렸을까?
홍익대학교에서 산업 디자인을 공부하고 스웨덴 스톡홀름 Konstfack에서 디자인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LG생활건강, 교보문고 외 여러 기업 일러스트 공모전에서 입상했고, 창비와 남해의 봄날 외 여러 출판사와 일러스트 작업을 진행했다. 어린 시절 꿈을 따라 주로 그림을 그리며 그래픽 디자인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눈사람 먹구리》, 《햄버거 나라 여행》이 있다. 홈페이지 www.younggeul.com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younggeul_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