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정_ <행복을 부르는 고양이>(나는별)_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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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10-30 15:27 조회 17,954회 댓글 68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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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삽니다.
우연히 무언가와 만나 꿈을 이루기도 하고,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행복과 마주하곤 하지요.
나는 누구를 행복하게 할까요?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건 무엇일까요?
오늘 하루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려 보세요.
주요 독자 : 5세 이상, 모든 연령|주제 분류 : 행복, 고양이, 클라리넷, 여행
우연한 만남으로 꿈과 행복을 찾는 이야기
어느 날 클라리넷 연주자의 집에 고양이 한 마리가 찾아옵니다. 고양이는 먹을 걸 주어도 본체만체하며 아무것도 먹지 않습니다. 그런데 클라리넷 연주를 듣자 배가 부른 듯 트림을 하고 몸집도 점점 커지지요. 클라리넷 연주를 아주 좋아하는 고양이였던 거예요. 낮에도 밤에도 클라리넷 연주를 들은 고양이는 몸집이 너무 커지고, 결국 집이 부서져 버립니다. 덕분에 클라리넷 연주자와 고양이는 서로의 꿈을 이루고, 행복해지지요. 과연 어떤 꿈이었을까요?
* 어마어마하게 큰 고양이랑 노는 건 어마어마하게 멋지답니다.
가장 좋은 건 고양이 배 위에서 이리저리 뒹굴며 자는 거예요.
이참에 나는 이사를 하기로 마음먹었어요.
::: 출판사 서평
실제 일어날 것 같은 판타지 동화
『행복을 부르는 고양이』는 별 의도 없이 그린 그림 한 장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그냥 쓱쓱 색칠해 놓은 그림이 한 남자와 커다란 고양이처럼 보이는 순간 재미있는 상상이 시작되었지요. ‘이 고양이는 왜 이렇게 커진 걸까? 분명 바람처럼 부드러운 무언가를 먹은 게 틀림없어. 혹시 음악 같은 걸 먹은 걸까? 고양이가 좋아할 만한 음악이라면 클라리넷 곡일 것 같은데. 음, 클라리넷 연주자의 집에 고양이가 찾아오는 거야. 그러고는…….’ 하고 생각을 이어 나가 한 편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행복을 부르는 고양이』는 판타지 동화이지만, 헛된 생각이나 공상으로 느껴지기보다는, ‘어쩌면 나에게도?’ 하고 기대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고양이라는 친근한 소재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상상 덕분에 전혀 낯설지 않고, 어디선가 실제 일어날 것만 같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간결한 선과 몇 가지 색으로만 칠해진 그림은 얼핏 보면 시원시원하다 못해 대충 그린 듯합니다. 그런데 단순한 그림 속에 클라리넷 연주를 듣고 있는 고양이의 행복한 표정이 가득합니다. 고양이의 푹신푹신함과 따뜻함도 느껴지지요. 또 클라리넷 소리가 들리는 장면에서는 투명감 있는 파스텔컬러를 사용해, 주변 공기가 클라리넷 소리로 물드는 느낌이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감미로운 클라리넷 연주를 들으며 『행복을 부르는 고양이』를 읽어 보세요. 고양이에게 몸을 기댄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지고, 클라리넷 소리가 온몸을 감쌀 거예요.
클라리넷을 부는 것이 행복한 연주자와 클라리넷 연주를 듣는 것이 행복한 고양이가 만납니다. 클라리넷 연주를 들은 고양이는 몸이 점점 커지지요. 어찌 보면 정말 난감한 일이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멋진 일투성이입니다. 고양이 배를 베고, 배에 기대앉고, 배 위에서 뒹굴고……. 고양이 몸이 커질수록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클라리넷 연주자도 더 행복해집니다. 연주자와 고양이는 클라리넷을 통해 하나가 되어 가고, 서로가 있어 행복하지요. 고양이의 몸이 너무 커져 집이 부서졌을 때도, 슬퍼하기보다는 꿈을 이루는 자유롭고 즐거운 삶을 선택합니다. 클라리넷만 있으면 연주자도 고양이도 서로서로 행복하답니다.
글 오카다 준
동화를 쓰고 번역도 하는 어린이책 작가예요. 『방과 후 비밀 수업』으로 일본 아동 문학가협회 신인상을, 『문너머의 이야기』로 아카이토리 문학상을, ‘이그저어느 숲 이야기’ 시리즈로 노마 아동문예상을 받았고, 국제 안데르센상 아너리스트에 선정되었어요.
어느 날 스케치북에 그려진 그림을 멍하니 보다가 이 이야기를 만들었지요. 그 그림은 또 다른 내가 그렸는데, 노란 하늘이 펼쳐져 있고 언덕 위에서 한 남자가 코끼리만큼 크고 털이 복슬복슬한 고양이에게 말을 걸고 있었어요. ‘이 고양이는 왜 이렇게 커진 걸까?’ 하고 생각해 보았지요. ‘분명 바람처럼 부드러운 무언가를 먹은 게 틀림없어. 혹시 음악 같은 걸 먹은 걸까? 고양이가 좋아할 만한 음악이라면 클라리넷 곡일 것 같은데. 음, 클라리넷 연주자의 집에 고양이가 찾아오는 거야. 그러고는…….’ 하고 생각을 이어 나갔습니다. 나는 그림 한 장과 만나 마침내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어요. 클라리넷 연주자가 고양이와 만나 클라리넷을 불며 세계 여행을 하는 꿈을 이룬 것처럼 말이지요.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에서 초등학교 미술 선생님으로 38년 동안 일했어요. 선생님을 할 때부터 참신한 판타지 작품을 계속 써, 부모 세대부터 아들딸과 손주까지 이어 가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지요. 이 책처럼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마녀의 슈크림』, 『푸아앙의 냄새』 등이 있어요.
스케치북 한 장을 노랗게 칠한 다음, 그 위에 옅게 붉은 덩어리와 초록색 점을 칠하고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었더니 갑자기 커다란 고양이와 한 남자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펜으로 선을 그려 고양이와 남자를 더해 넣으니, 마치 처음부터 그 그림을 그리려고 색을 칠한 것처럼 보였지요. 나는 그림이 마음에 들어서 스케치북을 책상에 슬쩍 놔두었는데, 또 다른 내가 그걸 보고는 이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또 다른 내가 말한 것처럼 우연히 무언가와 만나 자신의 꿈을 이루는 일도 있다고 생각해요. 고양이가 클라리넷 연주자를 만나 클라리넷 연주를 들으며 여행하는 꿈을 이룬 것처럼 말이지요. 그런데 고양이가 과연 얼마만큼 커질지 살짝 걱정이 되네요.
다른 나라 말이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도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길 바라며 번역을 시작했어요. 옮긴 책으로는 『기적을 선물한 우리 개 모슬리』, 『네 마음이 보여』, 『최고로 멋진 놀이였어!』가 있지요. 아무리 음악을 들려줘도 무럭무럭 자라지는 않지만, 이 그림책에 나오는 고양이 못지않게 폭신하고 사랑스러운 노란 개와 함께 살고 있어요. 책 속의 따뜻한 노란색처럼 우리가 사는 세상도 더 따스하고 행복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