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정_ <전나무의 특별한 생일>(봄볕)_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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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1-01-28 10:29 조회 17,406회 댓글 72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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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늘 늦게 태어나는 전나무가 하나 있어요.
전나무 요정 투코니는 그 전나무가 어디서 나는지 귀신 같이 찾아내
그 전나무만의 특별한 생일을 챙겨준답니다.
그런데 늘 늦게 나오는 전나무가 있대요. 때를 모르고 여름이 아닌 겨울 무렵에 나오지 뭐예요. 문제는 그 전나무가 대체 언제 어디서 나올지 아무도 모른다는 거예요. 겨울에 나오는 전나무를 찾을 수 있는 투코니는 오로지 뇌조를 닮은 투코니뿐이래요. 겨울이 되면 우크라이나 숲의 동물들은 몸의 색을 바꿔요. 시베리안 햄스터, 토끼, 족제비, 순록, 뇌조, 여우 같은 동물들은 자신들만의 색을 버리고 온통 흰색으로 바뀌어요. 실제로 색이 바뀌는 동물들을 보고 작가 옥사나 불라는 이렇게 상상했어요. 투코니가 겨울을 준비하며 만든 담요를 덮으면 토끼도, 여우도, 족제비도 눈처럼 하얀 색으로 변한다는 거죠. 숲에 사는 생명체들이 색을 바꾸면 마지막으로 이를 도운 뇌조 닮은 투코니도 하얗게 변해요.
새하얘진 투코니는 겨울에 태어나는 전나무를 찾아낼 수 있어요. 온통 하얀 세상에 초록빛 전나무의 새싹을 귀신 같이 찾아내는 것이죠. 그때부터 늦게 태어난 전나무를 정성껏 돌보아요. 나무와 하늘이 겨울 빛으로 물들 무렵, 투코니들은 다 같이 모여 그 전나무의 특별한 생일을 축하해요. 겨울맞이가 다 끝났다는 뜻으로 따뜻한 축하 파티를 하는 거죠.
우크라이나 겨울 숲 풍경이 환상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옥사나 불라 작품 특유의 파스텔톤 색감으로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숲이 펼쳐집니다. 그림책을 보면서 하얗게 옷을 갈아입는 동물들과 다양한 모양새를 가진 투코니들이 살고 있는 특별한 숲속 풍경을 함께 여행하는 기분을 즐길 수 있을 겁니다.
우크라이나의 젊고 재능 있는 예술가이자 디자이너인 옥사나 불라는 1989년에 태어났습니다. 리비우 예술아카데미를 졸업한 뒤 5년 동안 유리 공예 분야에서 일했는데, 여러 겹을 덧칠한 다층 유리 회화가 가능한 혁신적인 융합 유리 공예 기술을 발견했습니다. 옥사나 불라는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브랜드인 ‘오미셰’와, 그림책 《겨울이 궁금한 곰》에 등장하는 나무 요정 캐릭터를 딴 브랜드 ‘투코니(©Tukoni)’로 보석과 유리 공예품을 만들기도 합니다.
연세대학교에서 독일 문학을, 대학원에서 한국 문학을 전공한 뒤 일본에서 아동 문학과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책을 만들었으며, 지금은 어린이 책을 쓰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혼자 집을 보았어요》, 《세탁소 아저씨의 꿈》, 《단 방귀 사려!》, 《나의 즐거운 그림책 읽기》, 《권정생의 문학과 사상》 등을 썼고, 《겨울이 궁금한 곰》, 《슬픔을 만난 개》, 《없는 발견》, 《갈매기 택배》, 《세계 도시 지도책》, 《비닐봉지 하나가》, 《평화 책》, 《포에버 영》, 《너, 무섭니?》, 《그리는 대로》 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