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정_ <동물과 함께하는 삶>(가지출판사)_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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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1-02-19 10:52 조회 17,603회 댓글 43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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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동물의 유대에 관한 사려 깊은 탐구”
- 은유 | 작가, 《다가오는 말들》 저자
현대인의 가슴에 뻥 뚫린 외로움이라는 우물. 그 깊은 우물을 채우기 위해 우리는 많은 것들을 찾아 헤매지만 결국 채워지지 않는다. 이 책은 동물이 인간에게 얼마나 큰 치유자가 될 수 있는지를 수많은 사례와 과학적인 최신 연구를 기반으로 증명한다. 가정폭력, 재난 현장,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 정신과 육체의 질병 등 극한의 고통에 빠진 사람들이 다정한 동물들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서고 살아갈 힘을 얻은 사례들은 대단히 감동적이며, 동물과의 유대가 우리 취약한 인간들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한다. 동물과의 유대란 외로움을 달랠 수단으로 동물을 소유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들의 한없이 착한 눈동자를 바라보며 인간처럼 감정과 영혼을 가진 존재임을 인식하고 그리하여 그들에 대한 폭력을 멈추고 동반자로 바라볼 때, 그때 마침내 현대인은 외로움에서 구원될 것이다. 근본적인 치유가 필요한 우린 사회의 필독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
- 황윤 | 영화감독, 《사랑할까, 먹을까》 저자
이 책은 아름다우며 연민과 동정이 담긴 중요한 저서다. 아크타르 박사는 개인적인 경험담과 전문지식을 솜씨 좋게 엮어 인간이 어떻게 동물과 유대를 맺도록 설계되었는지에 대한 과학적인 이야기를 들려 준다. 그리고 그 유대를 깼을 때 우리와 나머지 다른 동물들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에 대해서도 알려 준다. 이 놀라운 책은 사적인 동시에 포괄적이며 그 메시지는 몹시 중요하다. 동물 친구들과의 공감은 인간과 비인간의 건강 둘 다에게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 사이 몽고메리Sy Montgomery | 《좋은 생명체로 살아간다는 것은》 저자
아이샤 아크타르는 이 책에서 감동적이면서도 괄목할 만한 설명을 통해 동물이 우리 인간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 여러 사례를 보여 준다. 동물들은 어떤 상황에 놓였든 아무런 판단 없이 우리 곁에 머무르며, 과학적으로 이제 막 설명이 가능해진 엄청난 치유력을 가졌다.
- 프란스 드 발Frans de Waal | 《동물의 감정에 관한 생각》 저자
무척 뛰어나면서도 매혹적인 책이다. 저자 아이샤 아크타르는 개인의 체험담과 탐사보도, 과학을 결합해 골칫거리이자 계속 진화해 가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해 훌륭하게 살핀다. 취약성과 불의, 구원, 사랑이라는 테마를 엮은 감동적인 이야기가 내 마음을 끌어당겼고, 나는 탐욕스럽게 책장을 넘길 수밖에 없었다.
- 조너선 밸컴Jonathan Balcombe | 《물고기는 알고 있다》 저자
무척 개인적인 경험담이 담겼으며 가독성이 높은 책으로, 어떤 독자에게든 확실히 감동을 줄 만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아이샤 아크타르는 유머와 감동적인 순간을 매끄럽게 엮어 낸다. 동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최신 연구 역시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우리가 다른 동물과 신뢰와 존중, 연민, 공감, 사랑이 가득한 밀접한 관계를 쌓아 가는 것이 상호 이득을 주며 모두에게 윈윈인 이유를 보여 준다. 더 많은 독자들에게 널리 읽히기를 바란다.
- 마크 베코프Marc Bekoff | 《개와 사람의 행복한 동행을 위한 한 뼘 더 깊은 지식》 저자
“중요한 내용을 다루면서도 쉽게 이해되는 책” - <북리스트>
“모든 생물 종에 대한 연민과 동정이 필요하다는 진심 어린 호소” - <커커스 리뷰>
“체험담이자 정보가 풍부하게 담긴 책이며, 우리가 동물과 삶을 공유하면서 느끼는 기쁨에 대한 찬가다.” - <북리포터>
“이 책을 읽고, 나는 여러분이 약간의 시간을 들여 아크타르의 어린 시절 친구인 실베스터 같은 사랑스러운 개와 친밀한 대화를 나누기를 바란다. 여러분과 개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 <워싱턴 인디펜던트 북 리뷰>
왜 우리는 동물에게 끌릴까?
동물윤리학과 신경학 분야의 선도적인 연구자인 아이샤 아크타르 박사는 이 책에서 인간과 동물의 연결고리가 갖는 풍부한 의미를 살피고, 종을 넘나드는 공감이 우리의 정신건강을 풍요롭게 한다고 주장한다. 의학과 사회사, 개인적 경험을 솜씨 좋게 결합한 이 책은 인간과 동물의 복지가 서로 얼마나 깊숙이 얽혀 있는지를 의사의 입장에서 저술한 최초의 책이다.
책에는 파키스탄계 미국인인 저자가 어린 시절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친척 어른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던 경험이 함께 녹아들어 있다. 어린 아크타르는 인류애가 사라지고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기분이 들었지만 바로 그때 역시 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는 개, 실베스터를 만나 둘 다에게 필요한 힘과 능력을 발견했다.
아크타르 박사는 자신의 인상적인 사연을 배경에 깔고 책에서 이렇게 묻는다. 우리가 동물과의 연대감과 동류의식을 깨달을 때 무엇을 얻을까? 혹은 그 연대감을 놓치거나 저버릴 때 우리는 무언가를 잃게되는 걸까? 여기에 답하기 위해 저자는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한다. 그녀가 이 책에 대한 첫 아이디어를 내고 완성에 이르기까지 꼬박 5년이 걸렸다.
우리가 동물과 유대를 맺거나 끊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들
흥미롭고 심오하며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통해 아크타르 박사는 우리가 동물과 유대를 맺거나 끊을 때 어떤 일이 생기는지 생생하게 보여 준다. 또한 인간은 동물에게 공감하도록 신경학적으로 설계된 존재이며, 동물에 대한 폭력은 인간의 본성에 반한다는 사실을 매우 사려 깊은 관찰과 과학적 분석으로 증명해 보인다. 그러니 우리가 다른 동물 종에 대해 느끼는 특별한 관심과 사랑과 우정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며, 그 대가는 우리에게 어느 정도 되돌아오는 셈이다.
이 책에 추천 서문을 써준 생태학자이자 환경보호 운동가인 칼 사피나는 코페르니쿠스, 아인슈타인, 다윈과 같은 사람들이 넓혀 놓은 과학의 관점을 넘어 동물에 대한 연민과 동정심은 우리 종이 윤리적으로 진화하는 다음 단계이며 그것이 인류의 건강에도 필수적인 요소라고 주장한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동물과 맺는 관계가 어째서 중요한지를 사람과 동물이 공유하는 감정, 건강, 운명에 대한 이야기로 섬세하게 풀어낸 이 책은 강력한 설득력을 지닌다.
책에 등장한 사례들
● 도로 한가운데서 달리는 차들을 세우고 작은 거북을 구해낸 10대 소년
● 9.11 등 대형 재난에서 수색견으로 맹활약했던 브르타뉴의 경찰 장례식
● 재난에서 구조되지 못하는 반려 돼지를 위해 함께 물에 잠긴 집에 남은 남자
● 반려동물이 대신 해를 입을까 봐 도망치지 못하는 가정폭력 피해자들
● ‘노숙자의 반려동물에게 먹이를’이라는 비영리 자선단체를 설립한 사람
● 에이즈 환자와 그들의 개 사이의 특별한 우정을 포착한 사진전
● 환자를 상담할 때 항상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했던 지그문트 프로이트
● 성적 학대를 받은 어린 소녀들의 피해 진술을 끌어내기 위해 자신의 개를 법정에 출석시킨 검사
● 작은 반려동물이 환자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일찍이 알아챘던 나이팅게일
● 전쟁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얻은 퇴역 군인들과 그들의 치료를 돕는 안내견
● 버려진 고양이들을 데려다 길들여 입양시키는 일을 하는 교도소 수감자들
● 정신병원 환자들에게 고양이, 새, 물고기를 기르게 해 치료를 도왔던 사회복지사
● 동물을 죽이는 것과 사람을 죽이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인터뷰한 연쇄 살인범
● 뉴욕 경찰서에 있는 미국 최초의 동물학대 전담반과 소속 경찰들
● 뼈를 통해 동물의 숨은 사인을 찾아내는 미국동물학대방지협회(ASPCA) 소속 수의사
● 대학 로스쿨에서 동물법을 다루는 과정을 개설하도록 100만 달러를 기부한 인기 쇼 호스트
● 공장식 가축 농장의 효율성을 옹호하는 수의학과 교수와 실제 농장 경영주
● 도살장이나 실험실에서 동물을 일상적으로 죽이는 노동자들이 겪게 되는 트라우마에 관한 연구
● 겨울 강에서 죽어가는 사슴을 구해낸 후 취미 사냥을 그만둔 남자
● 학대당한 동물에 대한 연민으로 자원봉사 동물구조 활동을 시작한 전직 조직 폭력배
● 미래 농부를 위한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사육한 돼지들과 사랑에 빠진 소녀
● 은퇴 후 생계를 위해 마련했던 소 목장을 거대한 동물 보호소로 바꾸어 버린 부부
지은이 아이샤 아크타르 Aysha Akhtar
아이샤 아크타르는 신경학과 예방의학 분야에서 학위를 받은 의학박사이며 육군 트라우마 뇌 손상 프로그램의 부소장이다. 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대테러와 위협 사무국에서 일했다. 지금은 미국 공중보건국에서 일하며 옥스퍼드 대학교 동물윤리학 센터의 펠로우, <동물윤리학 저널>의 자문 편집인을 맡고 있다. 《동물과 공중보건》을 저술했으며 남편 패트릭, 성미 고약한 고양이 실로스와 함께 메릴랜드에 살고 있다.
옮긴이 김아림
서울대학교 생물교육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에서는 생물학의 역사와 철학, 진화생물학을 공부했다. 과학을 넓은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일에 관심이 있어 출판사에서 과학 책을 만들다가 지금은 출판기획자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팬데믹 시대를 살아갈 10대, 어떻게 할까?》 《지상 최고의 사운드》 《베아트릭스 포터의 정원》 《괴물의 탄생》 《뷰티풀 사이언스》 《세포》 《고래》 《세상의 모든 딱정벌레》 《자연의 농담》 《재난은 몰래 오지 않는다》 《국제 보건 실태의 재조명》 《쓸모없는 지식의 쓸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