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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정_ <두 아이 이야기>_ 도토리숲_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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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1-06-29 10:10 조회 15,894회 댓글 3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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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 이야기 - 이주와 평화에 대한 이야기

튈린 코지코으루 글 / 휘세인 쇤메자이 그림 / 엄혜숙 옮김 
주 대상: 초등학교 1~3학년, 어른을위한그림책 주제: 이주, 평화, 공감, 희망, 생각과철학그림책


두 가족과 아이의 평행 비교 여행을 통해  
전쟁과 평화, 이주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떠나야 할 때가 있습니다. 지금보다 ‘다 나은 삶’, ‘즐거움’이나 ‘더 안전함’을 위해 아니면 또 다른 여러 까닭으로 살고 사랑했던 곳에서 떠나죠. 여기 《두 아이 이야기》 그림책에 나오는 엄마와 아들, 아빠와 딸 두 가족이 그렇습니다. 두 가족이 집을 나서는 모습은 같지만 상황과 환경은 너무 다릅니다. 그림책에서는 두 가족의 여행 이야기가 같은 장면에서 평행으로 펼쳐집니다. 평행 비교 이야기이죠. 

《두 아이 이야기》 그림책은 같은 장면과 상황을 설명하는 글은 같지만, 상황과 환경을 보여주는 그림은 다릅니다. 이 그림책은 무엇보다 그림이 상징적인 것이 특징입니다. 불꽃놀이와 불꽃들 가운데 어딘가로 날아가는 불꽃 하나, 가족이 지나는 거리의 모습, 빨간 금붕어, 놀이공원의 대관람차와 금붕어 비늘을 한 두 가족의 이미지 등. 작가는 이런 상징적인 이미지를 통해 이주, 공감, 평화라는 주제를 문학적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두 가족과 아이는 서로 너무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남자아이와 엄마는 평화로운 도시에서 살고, 여자아이와 아빠는 전쟁으로 부서지고 불안한 도시에서 살죠. 어느 날 아침, 두 가족은 집을 나섭니다. 두 부모가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은 비슷하지만, 두 가족이 집을 나서는 까닭은 다릅니다. 남자아이와 엄마는 보다 나은 즐거움 찾아서, 여자아이와 아빠는 전쟁을 피해 더 안전한 곳을 찾아 집을 나서죠. 두 아이가 집은 나서고 그림책에서 보이는 거리 모습, 조심하라면 아들과 딸에게 말하는 상황, 강을 건너는 장면. 한 장면에서 평행으로 보여주는 장면에서 두 아이의 상황과 환경은 너무 다릅니다. 

남자아이는 즐거움과 호기심이 가득한 모습이지만, 여자아이는 탱크, 폭탄 같은 위험한 상황에서 조심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다른 상황과 환경이지만, 작가는 그림책 속에서 여러 상징적인 그림 장치를 통해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남자아이가 처음 창문에서 바라보는 나오는 불꽃놀이에서 불꽃 하나가 바로 옆 여자아이 창문에서는 포탄으로 비유됩니다. 그리고 두 가족은 놀이공원에서 같은 대관람차를 타는 장면과, 여자아이를 따라가는 금붕어를 통해 우리가 서로 연결 되어 있다는 공감과 인류애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또한 강렬하게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빨간 금붕어는 ‘그리움’과 ‘희망’ 상징합니다. 새로운 곳에 가까워질수록 금붕어는 커집니다. 이는 그만큼 그리움과 희망도 커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책을 쓰고 그린 작가는 원래 살던 곳에서 떠나 낯선 새로운 곳으로 왔을 때, 그곳에 있는 시민들이 떠나온 사람들 뒤에 남겨진 그리움을 이해하고 받아드려야 ‘평화’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공감’을 해야 한다는 것이죠. 
《두 아이 이야기》는 가느다란 실로 연결된 운명의 힘과 다른 상황에서 서로 멀리 떨어져 살고 있지만 우리는 강렬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인류애’를 말하는 책입니다. 두 가족은 같은 놀이동산에서 하루를 마치지만, 그 상황과 온 까닭은 다릅니다. 전쟁과 또는 정치와 경제적인 불안, 탄압 등이 가져 오는 결과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우리에게 주는 그림책입니다.
 

나와 우리 주변 그리고 다른 환경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연결되어 있으며 희망과 공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

《두 아이 이야기》에 나오는 가족과 남자아이, 여자아이를 지금 나와 아니면 우리 가족과 연결해 보세요. 아침에 이불 속에 계속 있고 싶거나, 맛난 아침이나 점심을 먹을 때, 놀이공원을 가려고 집을 나설 때, 가게에서 먹고 싶은 걸 사먹을 때, 다른 곳 또는 다른 나라에 사는 아이는 어떻게 지낼 지를요. 어떤 친구는 평화로운 곳에서 나와 같은 걸 생각하고 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여자아이처럼 전쟁을 피해 더 안전한 곳을 찾아, 가족을 돕기 위해서,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찾아 살았던 그리고 사랑했던 집과 나라를 떠나는 친구도 있어요. 

그림책 속 여자아이의 상황이 나와는 관계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작가는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이를 상징적인 그림으로 보여주죠. 불꽃놀이와 불꽃 하나, 빨간 금붕어, 놀이공원 입구, 대관람차 그림으로요. 우리는 서로 연결 되어 있고, 공감의 힘으로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이해하면 희망을 그릴 수 있게 됩니다. 

작가는 책을 본 독자가 마음속에서 ‘네가 깊이 사랑했던 곳에서 떠난 적이 있니?’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다면, 그다음에 희망 그리고 평화로 이어진다고 말합니다. 《두 아이 이야기》는 지금 내가 있는 곳의 감사함과 다른 사람에 대한 공감과 받아드림, 나눔을 생각하고 방법을 찾아 볼 수 있게 합니다. 이런 생각 하나와 공감은 나중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두 아이 이야기》 그림책이 어린이와 우리 모두에게 말하고 전하려는 것이기도 합니다.


작가의 말
《두 아이 이야기》는 가는 것과 오는 것에 대한 평행 비교 이야기입니다. 전쟁과 이주 그리고 난민 문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그림책으로 담아낸 문학 여행인 것이죠. ‘난민’을 ‘남자, 여자, 어린이’로 바꾸는 이야기. 여자아이 뒤를 따라 오는 물고기와 뒤에 남겨진 물고기 비늘을 지닌 어른들……. 그리고 다른 많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도시의 모습. 이런 상징적인 장면을 통해서 평행 비교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 작가 튈린 코지코으루와 일러스트레이터 휘세인 쇤메자이

옮긴이의 말
이 작품은 글은 같아도, 그림을 통해 아주 다른 의미를 표현할 수 있는 그림책의 특성을 잘 보여줍니다. 글은 같지만 완전히 상황이 달라서 듣는 이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며, 우리에게 진진한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 엄혜숙(그림책 작가)


본문에서 

세상 어딘가에
그리고 다른 어딘가에……

한 남자아이가 있고,
한 여자아이가 있어요. 
- 4~7쪽

큰길에 들어서자, 엄마가 말해요. “조심해!”
큰길에 들어서자, 아빠가 말해요. “조심해!” 
-12~13쪽

사거리에서 엄마가 말해요. “앞을 잘 봐.”
사거리에서 아빠가 말해요. “앞을 잘 봐.” 
-14~15쪽


::: 글 튈린 코지코으루(Tulin Kozikoglu)
터키 이스탄불에 사는 어린이책 작가입니다.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보스포루스 대학교에서 심리학 학위를 받은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에 있는 도크네 대학교에서 MBA 학위를 받았습니다. 시멘트 및 철강 산업 분야에 있는 두 개의 다른 다국적 기업에서 일했습니다. 2001년 어머니가 된 뒤부터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를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어린이책 25권을 썼습니다. 중국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폴란드어, 스페인어, 카탈루냐어, 아제리어, 카자흐스탄어로 번역되었습니다. 현재 툴린 코지코글루 아이들에게 창의적인 글쓰기를 가르치면서 이 분야의 교사들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 그림 휘세인 쇤메자이(Huseyin Sonmezay)
터키 이즈미르에 사는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후세인은 불가리아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터키로 이민을 왔습니다. 터키 이즈미르에 있는 직업 고등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였고, 수단에 있는 미술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해서 학위를 받았습니다. 터키 국내외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하였으며, 지금까지 30권이 넘는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현재 터키 이즈미르에 있는 개인 워크샵에서 디지털 페인팅 테크닉(기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 옮김 엄혜숙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독일 문학과 한국 문학을, 인하대학교와 일본 바이카여자대학교에서 그림책과 아동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책을 기획하고 쓰면서 외국의 좋은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혼자 집을 보았어요》, 《누가 똑똑 창문을 두드리지?》, 《나의 즐거운 그림책 읽기》들이 있으며,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비에도 지지 않고》, 《파란 티셔츠의 여행》와 많은 외국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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