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정] 《쓰는 건 싫어!》(봄볕) , 15명 추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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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2-03-10 12:33 조회 2,151회 댓글 35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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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강아지001. 쓰는 건 싫어!
류호선 지음, 장선환 그림
우리나라 동화책 / 6-8세 (초등 저학년)
무선 | 165*215mm | 72쪽
ISBN 979-11-90704-49-6 (73810)
2022년 2월 25일 발행 | 값 12,000원
* 교과연계
1학년 1학기 국어 9. 그림일기를 써요
1학년 2학기 국어 9. 겪은 일을 글로 써요
2학년 1학기 국어 3. 마음을 나누어요
2학년 1학기 국어 5. 낱말을 바르고 정확하게 써요
2학년 2학기 국어 2. 인상 깊었던 일을 써요
2학년 2학기 국어 7. 일이 일어난 차례를 살펴요
글자는 꼭 반듯하게 써야 하나요?
쓰기는 말이에요, 너무 재미가 없어요. 재미가 다 뭐예요?
팔이 떨어질 것처럼 아프고 손가락은 쥐가 날 뻔했다니까요.
그런데 토리에게 글을 써야 하는 이유가 생겼어요.
정말 중요한 말을 꼭 글로 남겨야 하거든요.
토리는 왜 글을 쓰기로 마음먹은 걸까요?
출판사 서평
초등 1학년 열에 아홉은 ‘쓰기’를 싫어한다!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많은 예비 초등학생들, 특히 여섯 살이나 일곱 살이 된 아이들은 짧은 인생에서 가장 크고 어려운 미션을 맞이하게 된다. 해맑게 뛰어놀기만 해도, 건강하기만 해도 부모에게 한없이 칭찬받았던 아이들에게 생애 첫 고비가 닥친 것이다. 그건 바로 읽고 쓰기이다. 부모나 가족을 통해 말하기는 비교적 수월하게 익혔을 것이다. 하지만 읽기와 쓰기는 분명 넘어야 할 높은 산이다. 요즘 초등 1학년들은 읽기를 7~80 퍼센트 정도 할 줄 알고, 쓰기는 2~30퍼센트 정도 할 줄 안다고 한다. 쓰기가 확실히 더 어렵다. 띄어쓰기, 맞춤법이 어렵기도 하지만 초1 아이들은 소근육이 발달하지 못해서 연필을 쥐고 글쓰기를 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한다. 게다가 2017년부터 교육부에서 받아쓰기도 지양하라는 방침이 내려와 공식적인 받아쓰기는 없어진 상태이다. 시골에서 아이들을 가르쳐본 학교 선생님의 증언에 따르면 도시와 시골의 아이들 읽기 쓰기 격차는 매우 크다고 한다.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작가 류호선은 20년 가까이 아이들과 함께하다 보니 아이들의 고민과 상태를 누구보다 빨리 알아차릴 수 있다. 초등 1학년에게 물어보면 열에 아홉은 쓰기가 싫다고 말한다. 그러한 아이들을 보면서 작가는 아이들 스스로 쓰기를 좋아하거나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런 의미를 담은 동화가 바로 《쓰는 건 싫어!》이다.
《쓰는 건 싫어!》는 도서출판 봄볕의 새로운 시리즈 ‘책강아지’의 첫 번째 책이다. ‘책강아지’는 초등 입학 전후 6~8세 아이들을 위한 동화이다. 읽기를 갓 익힌 아이들에게 책 읽기의 재미를 알게 해주는 시리즈가 될 것이다. 활자보다 영상을 먼저 익히는 요즘 아이들은 읽기를 영상물을 통해 휘뚜루마뚜루 익히곤 한다. 그러한 아이들에게 읽기와 쓰기가 왜 필요한지, 아이 스스로 그 답을 찾아낼 수 있도록 돕는 이야기가 《쓰는 건 싫어!》이다. ‘책강아지’ 시리즈 첫 번째 동화로 안성맞춤이다. 쓰기를 싫어하는 수많은 아이들에게 한 권씩 건네기 딱 좋은 책이다.
작가의 말
작년, 재작년 주변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아팠고, 돌아가셨습니다. 코로나19 시기라 보내드리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떠나간 분들의 빈자리가 문득문득 떠오르면서 우리 친구들의 얼굴도 함께 바라봅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얼굴이 생각 안 난다는 준이는 한참을 울먹였습니다. 하늘나라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할까요? 너무나 아이다운 질문에 한동안 답을 하지 못했 습니다. 우리 친구들의 눈에는 하늘나라가 그리 먼 곳이 아니었나 봅니다.
마스크를 쓰고 아이들을 만나면서, 생각보다 아이들 눈을 집중해서 볼 수 있다는 것과 아이들은 눈으로 수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스크와는 상관없이 아이들은 여전히 떠들고, 놀고, 장난치고, 쑥쑥 자랍니다. 마스크를 하나 더 턱에 쓰고는 이건 타노스의 수염이라고 자기가 손가락을 한번 튕기면 코로나는 사라질 거라고 큰소리를 치는 우리 아이들의 해맑음을 보면서 옛날에 카뮈라는 아저씨가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사람은 고난으로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권태로 무너진다.” 아이들을 보고 있자면 권태로울 시간이 전혀 없습니다.
아이들은 읽고 쓰는 게 싫습니다. 특히나 쓰는 게 더 싫다고들 합니다. 당연히 정상입니다. 억지로 쓰라고 윽박지 르지 말고, 왜 써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 보시기 바랍니다.
1학년 심규현 어린이에게 제목 글자 ‘쓰는 건 싫어!’를써 보라고 했더니 딱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이라며 신나게 썼습니다. 역시 하고 싶은 말을 쓰는 건 그래도 덜 힘든 일인가 봅니다. 이 책을 보는 모든 분들이 쓰는 건 싫지만, 읽는 건 싫지 않기를 기원해 봅니다.
2022년 2월, 권태로울 시간이 없는 류호선 씀
작가 소개
류호선 지음
쓰는 것보다는 읽는 걸 좋아합니다. 아이들, 숲, 걷기를 더 좋아합니다. 《은하철도 999의 기적》, 《사랑방 손님과 아이들》, 《달마시안 선생님》, 《특별한 지구인》, 《우리 선생님을 돌려주세요》 등 많은 책을 썼습니다. 《담배 피우는 엄마》는 초등학교 4학년 국어 교과서에, 《언제나 칭찬》은 초등학교 2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렸습니다.
장선환 그림
대학에서 미술교육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회화를 공부했습니다. 화가,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며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네 등에 집 지어도 되니?》, 《아빠 새》, 《아프리카 초콜릿》, 《갯벌 전쟁》, 《줄을 섭니다》가 있고, 그린 책으로 《임진록》, 《땅속나라 도둑 괴물》, 《나무꾼과 선녀》, 《강을 건너는 아이》, 《태어납니다 사라집니다》,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전5권》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