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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바꾸기 게임 -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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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gaminholic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10-05 11:27 조회 17,05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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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바꾸기 게임 -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44



저     자| 안미연(글) 조예선(그림)
대     상| 초등 1-2학년
발 행 일| 2012-8-31
쪽     수| 64쪽
판     형| 190 × 260
정     가| 8,500원
 I S B N| 978-89-283-0731-9 (74810)


수호와 재민이의 몸이 바뀌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다!
서로 몸이 바뀐 뒤에야 내 것의 소중함을 알아 가는
수호와 재민이의 좌충우돌 집 바꾸기 이야기
!


1. 책소개
《집 바꾸기 게임》은 서로 몸이 바뀐 두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의 내 모습, 내가 가진 것들이 얼마나 가치 있고 소중한 것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다. 작가는 ‘게임’을 매개로 서로를 부러워하던 수호와 재민이가 자신이 충분히 사랑받을 만하고, 자신이 가진 것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매사에 불평불만인 아이는 물론 어른에게도 의미 있는 책이 될 것이며, 책을 읽고 나서 지금까지 보잘것없이 여겨지던 많은 것들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는 건 보너스다.

2. 출판사 리뷰

“행복은 지금 바로 이곳에 있어요!”
우리는 더 많은 것을 갖고, 더 높은 곳에 올라야 행복할 거라고 생각한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난 왜 이 모양일까? 난 왜 짝꿍보다 공부를 못하지? 난 왜 친구처럼 예쁘지 않지? 우리 집은 왜 친구네처럼 부자가 아닐까?’하고 친구와 비교하며 친구가 가진 것을 부러워하다 자신이 가진 소중한 것들을 못 보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작가는 이런 문제를 극복하는 방법은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사랑하고, 내가 가진 것의 소중함을 깨닫는 거라고 말한다. 수호와 재민이의 몸이 뒤바뀌는 역지사지 구도를 통해 ‘행복은 내가 있는 지금 바로 이곳에 있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작가가 굳이 뭔가를 가르치려 하지 않고 그저 자신이 가슴으로 느낀 것들을 발랄한 에피소드에 담백하게 담아낸 점은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이다. 형제가 많은 수호를 늘 부러워하던 재민이가 수호네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난 뒤 “나한테 없는 거 부러워하지 않기로 했어.”라고 자신 있게 말할 때, 순간 가슴이 뭉클한 건 그래서일 거다. 어린 독자들은 수호 그리고 재민이를 통해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마음이 한 뼘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동화다운 발상과 독특한 전개가 돋보이는 이야기
《집 바꾸기 게임》은 서로 몸이 바뀐다는 동화다운 발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또한 장별로 ‘수호의 시간’ ‘재민이의 시간’이라는 부제목을 붙여 각각의 화자를 다르게 한 기발한 설정도 인상적이다. 각 장은 화자뿐만 아니라 문체도 다른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글을 읽는 중에 지루할 틈이 없다. 독자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결론에 여지를 두어 교훈을 강요하지 않은 점도 매력적이다.
그림 또한 작가의 필력이 돋보이는 글과 잘 어우러진다. 특히 말풍선을 적절히 활용한 그림은 수호와 재민이의 몸이 바뀌어 전개되는 자칫하면 헷갈릴 수도 있는 내용을 명확하게 하고, 나아가 웃음까지 자아낸다. 수호와 재민이가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까지의 과정을 재치 있고 발랄한 그림으로 표현한 것도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게 만드는 요소이다. 이래저래 눈길을 사로잡는 요소가 많은 매력적인 책이다.

추천 포인트
《집 바꾸기 게임》은 초등 저학년 어린이 독자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44번으로 출간되었다. 다른 사람의 삶을 경험하면서 나의 삶 그리고 내가 가진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다.

3. 목차
01_난 수호, 난 재민
02_냄비 엉덩이로 날아간 우주 방위 사령관
03_참기에는 너무 긴 4년
04_집 짓기 게임 ‘비버비버’
05_혼자 먹는 아이스크림 맛
06_똥 기저귀 냄새
07_우리는 다시 우리로
08_작가의 말

4. 줄거리
수호는 육남매 가운데 다섯째이고, 재민이는 외동아들이다. 형제가 많아 시끌벅적 우왕좌왕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집에 사는 수호는 조용히 혼자 지내는 재민이가 부럽고, 늘 혼자 외롭게 지내는 재민이는 형제들이랑 어울려 지내는 수호가 부럽다. 그러던 어느 날, 함께 게임을 하던 수호와 재민이는 평소 보지 못했던 아이템을 클릭하게 된다. “삑-.” 그 순간 컴퓨터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면서 화면이 출렁인다. 오 마이 갓! 수호와 재민이의 몸이 순식간에 서로 바뀐 것이다. 처음에는 조금 어리둥절했지만 곧 신이 나서 그 상황을 즐기는 수호와 재민이. 둘은 과연 앞으로도 계속 좋기만 할까?

5. 책속으로

재민이네 집은 정말 조용했어. 조용한 세상이라, 난 너무 좋아서 입이 저절로 벌어졌어. 재민이 말로는 엄마 아빠는 거의 늦게 돌아온다니까 이제 내 세상이야. 이거 어린이날보다 더 근사한걸. 어린이날은 ‘우리들’ 세상이지만 오늘은 ‘내’ 세상이잖아.
“예스! 예스!”
난 기쁨을 참지 못하고 위아래로 주먹을 흔들며 발도 동동 굴렀어.             
(본문 32쪽 중에서)

하지만 눈칫밥이 끝까지 맛있지는 않았다. 내가 마지막 숟가락을 막 입에 넣으려 할 때였다. 밥상 옆을 돌아다니던 소희가 나한테 다가와 내 팔을 잡아당겼다.
“그래, 오빠가 밥 다 먹고 놀아 줄게.”
나는 입안에 든 밥을 꿀꺽 삼키고 말했다. 킁킁, 그런데 이 냄새는 뭐지? 누가 방귀를 꼈나? 혹시? 소희 엉덩이에 코를 대는 순간, 나는 기절하는 줄 알았다.
“엄마! 소희 똥 쌌나 봐요.”
“그래? 그럼 치워. 엄마 설거지해야 돼.”
이 엄청난 일을 내가 해야 한다고? 오 마이 갓! 수호야, 어떡해?              
(본문 47쪽 중에서)

6. 작가 소개

글|안미연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했습니다. 출판사에서 일했으며, 지금은 어린이책을 쓰고, 기획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 『게임 없이는 못 살아!』, 『동갑인데 세배를 왜 해?』, 『화내지 말고 예쁘게 말해요』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콧구멍을 후비면』, 『루야와 마법의 책』 시리즈, 『공원의 수호신』등이 있습니다.

그림|조예선
대학에서 만화예술학을 공부했고, 대원씨아이 만화대상에 입상한 바 있습니다. 지금은 캐릭터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즐거운 그림, 아름다운 그림은 어린이들에게 보여 주고자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굿바이 게임, 헬로우 드림』, 『예습벌레 배장희와 노력벌레 계미형』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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