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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암나무 신간] 《큰 머리 선생님은 조금 다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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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개암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11-06 17:35 조회 18,41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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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_②차이 

 

 

큰 머리 선생님은 조금 다를 뿐이야

 

 

잔 타보니 미제라지 글 | 뤼실 리몽 그림 | 밀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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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마음가짐을 배우는 동화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시리즈’ 두 번째 동화 《큰 머리 선생님은 조금 다를 뿐이야》는 나와 다른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머리가 거대해진 카부슈 선생님이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과 태도 때문에 고통받고 위축되는 이야기를 통해 나와 다른 사람, 나와 다른 모습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카부슈 선생님은 밤새 머리가 아파 끙끙 앓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거울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머리가 어마어마하게 커졌기 때문이지요. 머리가 커진 것은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닙니다. 늘 두 손으로 얼굴을 받치고 다녀야 하고, 머리가 무거워 자주 넘어집니다. 공원에 잠시라도 앉아 있으면 새들이 날아와 둥지인 줄 알고 느긋하게 잠들거나 화장실로 착각하고 똥오줌을 싸기도 하지요.

 

 

그러나 카부슈 선생님이 무엇보다 견디기 힘든 건 주변 사람들의 시선입니다. 길에서 마주친 사람들은 선생님의 머리를 보고 대놓고 수군거리며 손가락질합니다. 사람들의 눈총을 피해 구석진 자리로 피해도 힐끔거리며 쑥덕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카부슈 선생님은 왜 사람들을 피해 다녀야 할까요? 단지 머리가 엄청나게 커졌을 뿐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사람들은 카부슈 선생님을 나쁘게 볼까요? 남들과 다르면 나쁜 걸까요?

 

 

이 책의 부제인 ‘차이’는 ‘서로 같지 않고 다름’을 뜻합니다. 다름의 뜻을 가진 말은 또 있는데, 바로 ‘차별’입니다. 이 두 말은 모두 ‘다름’을 뜻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뜻이 다릅니다. 차이는 ‘서로 같지 않고 다른 것’ 그 자체를 말하고 차별은 ‘차이를 두어 구별하는 것’입니다. 차이는 다른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한다는 의미이지만 차별은 나를 중심에 놓고 나와 다르면 잘못된 것, 틀린 것으로 간주해 버립니다. 《큰 머리 선생님은 조금 다를 뿐이야》에서 동네 사람들이 카부슈 선생님을 보고 수군대고 손가락질한 것도 카부슈 선생님의 다름을 ‘차이’로 받아들이지 않고 차별 즉 틀린 것, 잘못된 것으로 여김으로써 야기된 행동이지요.

 

 

이렇게 차이와 차별은 비슷한 말 같지만 남을 대하는 태도에서 의미가 크게 다릅니다. 그런데 우리는 흔히 이 둘을 혼동해서 쓰고는 하지요. ‘다른 생각’ ‘다른 사람’인데 ‘틀린 생각’, ‘틀린 사람’이라고 말함으로써 나는 옳고 상대방은 그르다고 구분 짓습니다. 그리고 틀린 것이니까 비난하고 손가락질해도 된다는 생각에 상대방을 헐뜯고 비난하며 업신여기지요. 상대방이 받을 상처와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말입니다.

 

 

《큰 머리 선생님은 조금 다를 뿐이야》의 카부슈 선생님도 사람들의 그릇된 생각과 행동 때문에 상처받고 고통받는 이 세상의 수많은 ‘조금 다른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이 책의 말미에서 동네 사람들이 카부슈 선생님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카부슈 선생님만의 특별함을 발견한 것처럼 어린이 독자들도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성숙한 마음을 갖길 바랍니다.

 

 

 

시리즈 소개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시리즈는?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시리즈는 올바른 인성을 기르는 데 꼭 필요한 삶의 태도를 이야기합니다. 그로써 세상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생각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게 자라도록 응원합니다.

 

 

 

 

지은이 소개

글|잔 타보니 미제라지

 

프랑스 코르시카 섬에서 태어났습니다. 파리에서 선생님으로 일하다가 2006년부터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도자기로 만든 아이》《서커스》《마술사의 시간》《분홍색을 좋아하는 소년》《파란 숲》등이 있습니다.

 

 

 

그림|뤼실 리몽

 

1981년에 태어났으며 파리 근교에서 살고 있습니다. 국립장식미술학교에서 삽화를 공부했고,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공주의 노란색 레몬 트럭》《시장에 다녀왔어요》《이상하고 재미있는 동물 이야기》등이 있습니다.

 

 

 

옮김|밀루

 

불어불문학을 전공하고, 프랑스의 좋은 어린이·청소년 책을 소개하는 일을 꾸준히 해 오고 있습니다. 그림과 글을 매우 좋아하고, ‘인생은 짧지만 예술은 길다.’는 말을 신조로 여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본문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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