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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 그리스 로마 신화편 (말과 글이 풍성해지는 어원 이야기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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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도들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5-22 15:35 조회 18,22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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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이 풍성해지는 어원 이야기 ①
이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 - 발칙하고 에로틱한 그리스 로마 신화편

권표 지음 | 신국판 변형 | 274쪽 | ISBN 978-89-6167-108-8 (04900) 



[책 소개]

최초의 멘토는 누구?
오디세우스의 절친, 멘토르!

트로이 전쟁에 참가하게 된 오디세우스. 하지만 혼자 남게 될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 걱정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미친 척까지 하며 피해보려 하지만, 아가멤논이 그를 가만둘 리 없다. 몇 날 며칠을 고민하던 끝에 자기보다 나이는 많지만 친구로 지내던 멘토르(Mentor)에게 집안일과 아들의 교육까지 부탁하고 나서야 마음을 놓고 먼 길을 떠날 수 있었다. 그렇게 오디세우스가 떠난 지 10여 년. 멘토르는 친구가 돌아올 때까지 신의와 성실로 그 약속을 지킨다. 이후 이 이야기를 모티프로 한 페늘롱의 소설 《텔레마크의 모험》에서 미네르바(아테나)가 멘토르의 모습을 빌려 텔레마크를 인도하는 사람으로 등장하면서 ‘멘토’는 ‘충실하고 현명한 조언자 또는 스승’이라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영어의 뿌리, 그리스 로마 신화
우리는 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어야 할까?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나라에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배운다. 영어를 처음 만들어 사용한 영국이 그러하고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오스트레일리아는 물론 남아프리카공화국, 심지어 남태평양의 작은 왕국인 통가에서도 그렇다. 가장 큰 이유는 언어 때문이다. 영어가 로마어, 즉 라틴어에서 파생되었고 라틴어의 많은 부분이 로마인들이 받아들여 자기네 것으로 만든 그리스 신화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인공두뇌학을 뜻하는 사이버(cyber)는 대장간의 신 헤파이스토스가 발명한 로봇 퀴베르네테스(Cybernetes)에서 나온 말이다. 해파리(medusa)나 바늘두더지(echidna) 등은 또 어떤가? 각각 눈을 쳐다보면 사람을 돌로 만들어버리는 괴물 메두사와 상반신은 아름다운 여인이고 하반신은 뱀의 형상을 한 에키드나에서 나온 말이다. 또 있다. 유명한 신문 이름인 헤럴드(Herald). 이는 전령의 신 헤르메스(Hermes)가 늘 지니는 전령의 지팡이(herald’s staff)에서 따온 말이다. 따라서 영어의 메타포를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그리스 신화를 읽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일은 중요하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어떨까? 세계공용어로서 영어는 이미 우리 생활 깊숙한 곳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우리 삶에 뿌리내린 영어 중 많은 수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가져온 것들로, 각종 문학작품은 물론 영화나 연극, 과학 심지어 화장품, 시계, 옷, 신발 등의 상표명은 물론 수없이 지나치는 상점들의 간판에서도 그러한 이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디오니소스라는 이름의 가게들은 술의 신 디오니소스의 이름에서 따왔고,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마성의 커피과자 로투스는 오디세우스의 일행이 로토파고이에서 먹은 로토스 열매에서 가져온 말이다. 신화 속에서 이 열매는 환각작용을 일으킨다. 이처럼 무심코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던 말들이 어디에서 왔고 어떤 뜻을 지니고 있는지를 알게 되면 그것을 사용한 사람의 의도를 좀더 정확히 알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흥미롭고도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풍성한 지식과 재미,
한 권의 책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이 책은 ‘말과 글이 풍성해지는 어원 이야기’ 시리즈의 첫 책이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명쾌하게 전개되는 총 46꼭지의 이야기는 그리스 로마 신화 속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루면서 거기에서 비롯된 단어와 관용구들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 독자들은 최소한 두 가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첫째, 그리스 로마 신화의 대강을 정리해볼 수 있다. 어떤 인물을 가운데 놓고 그를 둘러싼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하나하나의 꼭지들이 완성된다. 그러나 이 꼭지들은 개별적인 이야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등장인물 간의 관계 또는 사건의 뒷이야기 등과 같은 방식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음 이야기로 이어진다. 독자들은 이와 같은 방식을 통해 각각의 이야기들을 세부적으로 이해함과 동시에 그리스 로마 신화의 전체적인 구조를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게 된다.

둘째, 신화에서 비롯된 단어와 관용어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판도라의 상자’, ‘프로메테우스의 불’과 같이 이미 잘 알려진 말들은 그것이 탄생하게 된 구체적인 배경을 알게 되는 재미를 맛볼 수 있고, 익숙하지 않은 말들일지라도 새로운 표현을 정확한 의미와 함께 알게 됨으로써 말과 글이 풍성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외에 각각의 이야기들 끝에 ‘여기서 잠깐!’으로 정리한 신화에서 곁가지를 치고 나온 재미있는 시사상식들은 독자들에게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말과 글이 풍성해지는 어원 이야기’ 시리즈는 이 책을 시작으로 ‘서양사편’ ‘성경편’ ‘중국사편’ ‘불교편’이 계속해서 출간될 예정이다. 딱딱하고 어렵게만 생각해온 이야기들을 ‘어원 찾기’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이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은 풍성한 지식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차 례]

머리말
태초에 세상은 카오스였다
오입쟁이 제우스
먼저 생각하는 프로메테우스
말리니 더 하고 싶었던 판도라
화수분을 ‘득템’한 헤라클레스
어깨가 무거운 아틀라스
질투의 화신 헤라
저승의 왕 하데스
저승 한번 가기 참 힘들다, 스틱스
힘은 좋지만 머리가 나빴던 포세이돈
슈퍼 신 헤르메스
섹스 심벌 아프로디테
그 어미에 그 아들 에로스
’엄친딸’ 아테나
내가 제일 잘나가 니케
팔방미인 아폴론
박카스? 바커스
고독한 영웅 헤라클레스
지혜로운 영웅 페르세우스
오르페우스의 서글픈 사랑
도플갱어 전문 배우 모르페우스
사이코패스 깡패 프로크루스테스
수수께끼 하나에 웃고 운 스핑크스
패륜아 오이디푸스
시치미 떼기의 명수 시시포스
영예의 상징 월계관
다중이 야누스
여인천하 아마조네스
실마리를 찾은 테세우스
욕심이 과했던 이카로스
페드라! 파이드라!
결연한 알렉산드로스
도깨비방망이를 손에 쥔 미다스
팬파이프의 원조 판
긍정의 힘 피그말리온
‘자뻑’ 나르키소스
타는 목마름으로 탄탈로스
아이손의 아들 이아손
기구한 운명의 카드모스
보이시한 매력의 소유자 아탈란테
사이버 테러의 원조 트로이 전쟁
아킬레우스의 약점
내 말 좀 믿어주세요! 카산드라
트로이의 영웅 헥토르
열녀 페넬로페
최초의 멘토 멘토르
부록  신화에서 유래한 행성의 이름┃그리스어·로마어·영어 이름 대조표┃올림포스 신들의 관계도



[지 은 이] 

권표
학창시절부터 전공보다는 글과 소리, 몸짓 등에 더 많은 관심을 두었다. 정장과 넥타이에 익숙하지 않은 산간오지 출신으로 시골에서 자라면서 익힌 감수성 하나 계속 우려먹고 있는 중이다. 기탄교육, 화니북스 등의 출판사에서 에디터로 책 짓는 일을 하다가 지금은 출판 기획과 글쓰는 일에만 전념하고 있다. 자신의 지혜가 부족함을 안 후부터 지혜는 타고나는 자질이기는 하지만 지식으로 지혜를 배양할 수 있다고 믿으며 살고 있다. 무릇 책이란 읽기 쉽고 재미있어야 하며, 수면제 역할을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고집을 지닌 문화 유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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